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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군 '풍년'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군 '풍년'

박다예

승인 2022.02.22 19:57

수정 2022.02.22 19:57

2022.02.23 3면

 

출마 예정자만 10명…대선 이후 경쟁 본격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수원시가 무주공산인 가운데 '포스트 염태영'을 노리는 민주당 인사들로 지역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군은 10명에 이른다.

이미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가나다 순), 김준혁 한신대 교수,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급), 이기우 전 국회의원,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 이필근 경기도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일찌감치 밝히고 출판기념회까지 마친상태다.

여기에 최근 김주형 수원시 호남향우회 연합회 회장과 조명자 수원시의원(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면서 민주당 소속 시장 출마 예정자가 1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각자 출신 학교나 지역 향우회 등 정치적 기반을 중심으로 세를 모으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전통적으로 학연·지연 등 지역색이 강한 특성이 있어 지지기반을 토대로 얼마나 강한 결집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역대 민선 시장이 4개 구별로 고른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참고하면 지지세를 넓게 확장하는지도 중요하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에서 대선 기여도를 평가지표로 삼겠다고 방침을 세우면서 이들은 대선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앞서 수원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선공후사 정신을 발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금은 공식 자리에서 경쟁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등 경쟁구도가 뚜렷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대선전이 종료되면 본격적으로 출마 예정자들 간 경쟁이 수면 위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수원시장 출마 예정자의 측근은 “대선이 보름 정도 남은 시점이어서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선이 끝나면 출마 예정자들 사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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