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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LH, 올해 공공임대 등 18만 가구 공급...수도권 아파트값 2년6개월만에 하락 外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LH, 올해 공공임대 등 18만 가구 공급...수도권 아파트값 2년6개월만에 하락 外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등록 2022.02.04 18:17:52

수정 2022.02.04 18:18:10

▲ 한국토지주택공사[사진=연합뉴스]

 

【 청년일보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지난해 12월 주택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8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8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LH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정부 대출 규제와 3월 대선을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리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2년6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LH, 올해 공공임대 등 18만 가구 공급…역대 최대 규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사업비 40조 원을 투입해 공공임대 등 18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힘. 올해 공급 물량은 LH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LH는 이날 서울지역본부에서 '2022년 1차 LH혁신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논의. LH는 국민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성공적 정책 수행, 강력한 경영혁신, 지속가능 경영 강화 등 3대 부문 14개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

LH는 3기 신도시와 2·4대책 등의 주택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도심 내 청년주택 확대 등을 통해 주거 지원을 강화. 캠퍼스혁신파크 등 균형발전사업도 확대하기로 함.

올해 공급 물량은 공공임대 10만 가구, 공공분양 2만 6000가구, 사전청약 2만 5000가구 등 자체 공급 15만 가구와 공공택지를 활용한 민간 사전청약 3만 2000가구 등 18만 가구 이상에 달한다고.

 

 역대급 거래절벽…12월 주택거래량 13년만에 최저

지난해 12월 주택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3774건으로 집계. 이는 12월 기준 2008년(4만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 전월인 지난해 11월(6만7159건)에 비해서는 19.9%, 전년 동월(14만281건) 대비로는 61.7% 감소한 수치.

지난해 1년간 이뤄진 주택 매매거래는 총 101만5171건으로 전년 동기(127만9305건) 대비 20.6% 감소.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573건으로 전월 대비 18.2%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9% 감소. 지방은 3만2201건으로 전월 대비 21.1%,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폭이 더 컸다고.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484건으로 전월 대비 25.9%, 전년 동월 대비 71.2% 감소.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는 2만3290건으로 전월 대비 10.5%,전년 동월 대비 32.0% 줄었다고.

지난해 1년간 누계 기준으로는 아파트 거래량(66만9182건)이 전년 대비 28.4% 감소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34만5989건)은 0.2% 증가.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누계 기준 4만9751건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49.5% 감소)이 돼 수도권(37.6% 감소)과 전국(20.6%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남. 지난해 더욱 강화된 부동산 세금과 대출규제에 금리인상 여파까지 더해져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수도권 아파트값 2년6개월만에 하락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5주(1월3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 주 대비 -0.02%를 나타내며 2019년 7월22일(-0.02%) 이후 2년6개월만에 하락을 기록.

서울은 전 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고, 25개구 중 19개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구(-0.01%), 성동(-0.01%), 서대문(-0.01%),마포(-0.01%), 강서(-0.01%), 영등포(-0.01%) 등이 전 주 대비 하락 전환했고,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했던 강남과 서초는 보합(0%)을 나타남.

한국부동산원은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 등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고, 강남구는 일원·대치동 위주로 호가 보다 낮은 급매물이 거래됐고, 강동과 영등포, 강서구 등 역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며 하락했다"고 설명.

경기도는 과천(-0.03%), 성남(-0.02%), 용인(-0.02%), 부천(-0.02%), 안산(-0.01%) 등 45개 시·구 중 18개 시·구가 새롭게 하락 전환. 안양 동안구(-0.16%), 군포시(-0.13%), 수원 영통구(-0.09%) 등은 인근지역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 법원 경매에 나온 주택들[사진=연합뉴스]

 

 대출규제에 1월 경매시장도 찬바람…낙찰률·낙찰가율 석달째 주춤

법원 경매시장이 새해 들어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경매시장도 함께 쪼그라드는 분위기.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46.88%를 기록. 지난해 12월 48.28%로 연간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소폭 하락.

지난해 3분기까지 70~80% 선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유찰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것.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3개월째 주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5.87%로 전달(101.89%)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100%대 초반에서 머물고 있다고.

지난해 10월(116.61%)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3월부터 약 8개월간 110% 선을 유지한 바 있음.

이는 지속적인 금리인상 이슈와 높아진 대출문턱 탓에 주택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

경매 낙찰 물건을 담보로 받는 경락잔금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이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이대론 못살아"…입주 앞둔 아이파크, 줄줄이 안전점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입주 전 안전진단을 실시하려는 단지도 생겨남.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입주 전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조합은 전날 입찰 공고를 냄.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강남구 역삼동 712-3 일원에 있는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 총 499가구 규모로, 두달 뒤면 입주.

하지만 지난달 광주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영향을 받아 입주 전 정밀안전진단을 받기로 긴급하게 결정한 것. 시설물의 구조, 성능 안전 상태를 진단하는 정밀안전점검을 입주 전 단지에서 실시하는 것은 드문 일.

정밀안전점검은 통상 정기안전점검에서 결함이 발견됐을 경우에만 실시. 조합 관계자는 "사고 이후 이대로 입주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함.

광주 붕괴사고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15건 수준이었던 매물은 4일 현재 42건까지 뛰었다고. 전·월세가 3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거주를 하기보다 전월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

관할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고. 다음달 입주하는 충북 청주시 ‘청주가경 아이파크4단지’는 사고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 건축·구조 민간전문가들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점검을 진행.

 

올해 말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화성 ‘반정아이파크캐슬’ 역시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가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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