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내달 중순 사임…'경기지사직 도전'
2월5일 출판기념회서 출마 공식화 후 14일께 사임 전망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22-01-29 1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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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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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교체 불쏘시개'를 자처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내달 중순 시장직을 내려놓는다. 차기 경기도지사직 도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29일 수원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염 시장은 내달 5일 예정된 에세이 형식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주일가량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14일께 사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민선 5·6·7기 수원시호(號) 선장직을 끝마침과 동시에 더 큰 도전을 위한 출발선상에 서는 것이다.
염 시장이 선정한 수원시 신년화두는 '신종모시'(愼終謨始)다.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의미다.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8기와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내포했지만, 염 시장 개인적으로는 지난 12년 간의 수원시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더 큰 도전을 위한 출발선에 서는 것에 대한 다짐으로도 비친다.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3월3일(선거 90일 전)인 점을 감안하면 자유로운 정치 행보를 위해 한 발 앞서 공직자 신분을 내려놓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는 6월30일까지 남은 민선7기 수원시정은 조청식 수원시1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염 시장은 사임 후 먼저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정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측근은 "(염태영 시장)성품을 보면 개인의 어떤 도전에 대한 것보다 당 전체가 주력하고 있는 대선 승리를 위해 뛰지 않겠냐"며 "개인의 출마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하면서 대선에서의 기여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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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출판기념회 홍보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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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염태영 시장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치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경기도지사직 도전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그는 "여야의 대통령 후보가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라며 "'정치교체' 목소리는 기성 여의도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반감과 불만 등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정치인들이) 우리사회 양극화, 청년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진영논리에 갇혀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신이 여의도 정치인이 아닌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수원시장만 3차례 연임하며 자치분권 등에 힘써왔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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