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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단지, 무상특화 '꼼수 의혹' 공방…해결 과제 '산적'

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단지, 무상특화 '꼼수 의혹' 공방…해결 과제 '산적'

2022-01-05 17:11:36

【 앵커멘트 】

경기 수원의 영통2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무상특화를 두고 '꼼수'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해당 재건축 조합이 무상특화 문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2구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 단지에서 '무상특화'를 두고 조합 내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매일경제TV가 보도한 무상특화 '꼼수' 의혹과 관련해 조합 측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통2구역 재건축정비조합에 따르면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약 22만 평에 대한 평당 공사비를 440만 원으로 총 공사비 9천499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는 총 공사비 1조1천390억 원 중 지하주차장 3만 평 등 무상특화공사비 1천891억 원을 제외하고 산정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조 / 영통2구역 조합장

- "어느 제안서에도 없는 1천440억이라는 유령의 숫자를 만들어서 조합원들을 호도하다 보니까 반목이 있었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는 (지하주차장 3만평 무상 공사비가) 584억 원…."

하지만 반대 조합원 측은 지하주차장 3만평 공사비를 총 공사비 산정 기준인 22만 평에서 제외하고 18만 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무상특화 시설이 산출된 공사비에 선 반영됐는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지하주차장 3만 평에 대한 공사비 논란 이외에도 시공사가 무상으로 제안한 스카이브릿지의 경우 수원시의 제재로 무상특화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 인터뷰(☎) : A씨 / 수원시 관계자

- "경관적인 효과나 유지관리 측면을 비교해봤을 때 (스카이브릿지를) 설치 안 하는 게 좋다고. 이미 부결된 사항을 다시 상정해도 되는 건지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합 측은 시공사 컨소시엄과 본 계약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불가능한 부분은 대체 품목을 적용하는 등 무상특화 부분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조 / 영통2구역 조합장

- "(반대 조합에서 제출한 가처분 신청 등) 3건 모두 적절치 않다고 기각을 해줘서 정상적으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고, 총회를 통해서 2기 집행부가 구성이 돼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무상특화는) 본 계약을 통해서 하나하나 되짚을 것이고…."

서울의 모 재건축 단지에서는 시공사가 약속한 브릿지·통합주차장이 주택 규제에 막혀 무산되면서 조합 임원진과 시공사가 교체된 전례가 있는 만큼 무상특화를 둘러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대한입니다.

[mkkdh@mk.co.kr]

영상 : 박현성 기자 [mkph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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