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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가 가장 원하는 아파트 유형은…‘84㎡ㆍ4BAYㆍ판상형’

실수요자가 가장 원하는 아파트 유형은…‘84㎡ㆍ4BAYㆍ판상형’
기사입력 2021-10-08 06:10:22

평면 타입만 26개인 e편한세상 강일어반브릿지 조감도.
‘e편한세상 강일어반브릿지’…전용 84㎡ 평면만 20개
가장 선호하는 평면은 D타입…4BAYㆍ판상형 구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아파트 유형은 ‘전용면적 84㎡ㆍ4BAY(베이)ㆍ판상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엘이앤씨가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서 이 사실이 입증됐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전용면적 84ㆍ101㎡의 평면만 26개 타입이어서 화제가 됐다.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평면은 규모당 3∼4개 타입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업성 확보와 시공일정 등을 이유로 실수요자 니즈가 가장 높은 일부 평면들으로만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현상설계 방식을 통해 해당 토지(10블록)을 분양하면서 ‘다양한 수요에 맞는 공동주택 유형’을 내세웠다.

여기에 맞춰 디엘이앤씨는 84ㆍ101㎡의 평면을 합쳐 모두 26개 타입을 설계했다. 한 대형 건설사 주택설계부서 관계자는 “국내 아파트에서 뽑아낼 수 있는 평면 타입은 모조리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약을 앞두고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어떤 평면의 어떤 타입을 선택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들이 가득했다.

‘당첨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선 추첨제가 포함된 101㎡를 해야 한다’, ‘84㎡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복층형이 실거주 및 투자로 적합하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결국 가장 인기가 있었던 평면은 84㎡ D타입이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의 최고 가점은 81점이었는데, 해당 타입에서 나왔다. 현재 청약 제도에서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인 84점에서 3점 모자란다.

최저 가점도 66점으로 굉장히 높았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만점인 69점에서 3점 적은 수준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면의 타입이라는 사실이 당첨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이 평면의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이뤄졌다. 베이는 벽체와 벽체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보통 남쪽을 향하는 아파트 전면부에 4개의 공간(방 3개, 거실 1개)을 설계했다는 의미다.

판상형은 평면의 타입이 일자로 구성된 아파트를 뜻한다. 국내 아파트가 첫 도입된 시기부터 꾸준히 인기 있는 타입이다. 구조적으로 앞뒤가 뚫여 있어 채광, 통풍, 환기 등 기능이 좋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국민평형인 84㎡에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 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같은 설계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서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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