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가시화… 6차 공항개발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포함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1.09.17 15:26 수정 2021.09.17 22:15
수원 군공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담기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 포함된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제6차 종합계획(2021~2025년)은 ▶신공항 개발 및 기존 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별 방향 ▶중장기 공항 정책 추진 방향·핵심과제 ▶장래 항공 수요 예측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등 지방 공항시설 추가 개발·이전은 장래 항공 수요 추이,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면서 필요한 시설 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국방부는 화성 화옹지구 일대 1천454만5천454㎡ 규모 부지를 수원 군공항 단독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비행기 이륙 방향이 바다를 향해 소음 피해가 최소화되고 ▶부지 대부분이 국가 소유 간척지로 거주민이 많지 않으며 ▶공역이 설정돼 있어 군사작전 적합성이 충족된다는 이유에서다.
수원 군공항 종전부지 및 이전부지 주변지역 발전 방안 계획안. 사진=수원시청
이후 수원시는 화옹지구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조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해 ‘민군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는 공항 건설에 따른 전철, 광역도로 등 교통인프라 조성과 주변 산업·관광단지 연계 조성 기대감과 820만 명의 경기남부 도민들의 공항 접근성, 삼성·LG·SK 하이닉스 등 인접 대규모 수출기업 운송 여건 향상 전망이 담겼다.
실제 지난 5월 아주대에서 진행한 ‘민간공항 활성화 사전 검토용역’에서는 통합국제공항 건설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이 기준값인 1을 크게 웃도는 2.043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으로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단초가 마련됐다"며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었던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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