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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14만 신규택지 어디? 고양 화전·화성 매송지구 등 물망

내주 초 14만 신규택지 어디? 고양 화전·화성 매송지구 등 물망

"수도권 5000가구 이상 1만 가구분 추가"…경기지역 물량 유력

오산 세교3·파주 금능지구도 물망…김포고촌 교통 리스크에 신중론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21-08-26 06:30 송고

경기도 김포 고촌읍 일대 /뉴스1 © News1

정부가 10만1000가구의 사전청약 추가물량을 내놓은 가운데 내주 초 14만 가구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다. 기존 물량에 1만 가구를 추가해 수도권에서만 1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화성 매송지구와 고양 화전, 김포 고촌지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대체지를 활용한 태릉·과천지구의 공급과 함께 다음 주 초 남은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2·4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 18만 가구, 지방 7만 가구 등 총 25만 가구의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발표한 10만1000가구 중 7만 가구 물량인 과천·시흥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속 발표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 4월 울산 선바위와 대전 상서 등 1만8000가구의 신규택지를 발표했지만, 11만 가구분의 수도권 물량을 포함한 13만1000가구분의 공공택지 물량은 '투기수요' 검증 등의 절차가 길어지면서 결국 이달로 늦춰지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남은 신규 공공택지 물량은 13만1000가구지만, 물량확보 과정에서 수도권 물량 등이 5000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물량은 약 14만 가구로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 등은 사전투기 우려와 유출 시 법적인 책임 때문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 외엔 확인할 수 없다.

국회 관계자는 "경기도가 부동산 공급정책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활용 가능한 택지도 주로 경기권에 몰려 있다"며 "늘어난 9000가구 물량의 대부분도 경기지역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업계에선 줄곧 물망에 오른 고양 화전지구와 화성 매송지구, 김포 고촌지구 등을 예상지역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함께 물망에 올랐던 하남 감북지구는 지금 개발되고 있고, 화전, 매송지구 등은 어느 때라도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다만 지난 1월 택지지구 발표 전에도 매송지역의 토지거래 건수가 30건 이상 증가하고 나머지 지역도 2~3배가량 거래량이 늘어 이번에도 투기수요를 잘 걸러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창릉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고양 화전지구는 GTX-A 노선 등 기존 격차형 교통망 연계가 손쉽고, 118만㎡의 화성 매송지구는 5000~6000가구의 신도시급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과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검토됐던 오산 세교3·파주 금능지구도 거론된다. 총면적이 509만6000㎡라 2만2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2540만㎡ 규모의 김포 고촌지구도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GTX 노선을 둘러싼 교통민원이 커 당분간 김포지역의 주택공급엔 신중을 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해당 지구 모두 이미 알려진 택지라 공공택지 지정 전 가격이 선반영돼 실제 택지로 지정된 후에도 토지수용 등의 협상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도 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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