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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옛 '서울대 농대' 재개발…국유지 민간 개발 범위 확대

수원 옛 '서울대 농대' 재개발…국유지 민간 개발 범위 확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국유지 개발 활성화

5개 광역철도망 선도사업 만자사업으로 추진 검토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1-08-19 10:47 송고 | 2021-08-19 11:05 최종수정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정부가 국유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유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국가출자 한도를 최대 50%로 늘리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참여의 문턱을 낮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사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제6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고 △22년 국유지 개발 활성화 방안 △광역철도 민자사업 추진 검토 △재정성과목표 관리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재정사업 심층평가 결과 및 하반기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내년도 국유지 개발 활성화 방안으로 민간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 가능 국유재산의 범위를 현행 5년 이상 미활용 일반재산에서 전체 일반재산과 행정재산 등으로 확대한다. 국가출자 한도도 현행 30%에서 현물출자 포함 최대 50%까지 늘리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유재산법령 개정에 앞서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국유지 장기대부형 개발 사업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지 중 2곳의 일부 국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50년까지 장기 대부하고,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 개발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위탁개발 사업지는 송파 중앙전파관리소, 수원 구 서울대 농대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다.

4차 철도망 계획 중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사업(△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북 △광주~나주 △용문~홍천)은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당 사업이 동일 생활권 내 주요 거점도시를 연게하고, 출퇴근 등 대규모 유동인구가 존재하며, 역세권 개발 잠재력 등 민자 추진 여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정부는 이용자 사용료와 정부 지급 시설 임대료 등의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혼합형 민자방식(BTL)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광역철도 시설 인근의 역세권 개발사업, 공공형 임대주택, 문화·체육시설, MICE 산업시설 등 부대사업을 활용하고, 부대사업 유형 확대를 위한 민간투자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내년도 재정성과목표관리 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안 차관은 "기존의 성과목표 관리가 미시적 사업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나무는 보고 숲은 못 본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면서 "재정사업 성과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보다 거시적·전략적 성과평가가 이뤄지도록 현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예산편성 시 제출하는 성과계획서부터 '프로그램 성과목표관리'를 도입한다. 성과관리 대상과 지표수를 작년 대비 4분의 1 가량 줄여 달성목표를 집약화하고,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를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지표를 설정해 성과평가의 효능감을 제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프로그램 성과 메타분석을 수행해 기관운영경비 지원 차등화 등 성과평가제도와도 연계한다. 또 사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환경적 외부요인을 분석해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성과제고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선정한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다기화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조정 △정책펀드 운영 효율화 △농어업정책보험 운영 효율화 등 4개 사업군에 대해서는 재정사업 심층 평가 결과를 반영해 재도개선과 지출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인 재정사업 심층 평가 과제도 새롭게 선정했다. 신규 과제는 △어촌뉴딜 300의 1단계 투자 성과 분석 △부처 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창업지원 사업군 정비 △군 간부 주거지원 사업 효율화 방안 등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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