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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3주년 : 여론조사]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창간 33주년 : 여론조사]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입력 2021. 08. 09 오후 9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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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빠진 경기도… 뚜렷한 선두 없이 ‘與 3명·野 2명’ 접전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당은 안민석 의원(5선, 오산)과 염태영 수원시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선, 안산 상록갑) 등 3명이, 야권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2명이 각각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부동층이 여당 53.2%, 야권 46.1%에 달해 내년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도민들의 선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창간 33주년 특집으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여야 모두 1위를 독주하는 후보가 없었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지사

안민석 의원(11.8%)과 염태영 시장(6.7%), 전해철 장관(6.2%) 등 3인이 오차범위 내였다. 안 의원은 민주당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이고, 염 시장은 민주당 사상 첫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전 장관은 친문(친 문재인) 핵심 의원이면서 현직 장관이다.

이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년 의원(4선, 성남 수정)이 각 4.0%, 조정식(5선, 시흥을)·박광온 의원(3선, 수원정)이 각 2.7%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은 8.8%였고, 없음(37.4%)과 잘모름(15.8%)의 부동층은 53.2%로 절반을 넘었다.

안 의원은 동부권역에서 15.4%로 가장 높았으며, 서해안권역 14.3%, 경부권역 11.2% 등 3개 권역에서 10%를 넘었다. 서해안권역과 동부권역에서 10%를 넘은 인물은 안 의원이 유일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경의권역과 경원권역에서는 각각 7.3%와 6.8%를 받는 데 그쳤다. 경의권역과 경원권역이 주로 경기 북부인 점을 감안하면, 남북 간 대조적인 차이를 보였다.

염 시장도 경부권역에서 10.0%를 기록한 반면 경의권역은 2.9%에 불과했다.

전 장관은 경원권역에서 11.5%를 차지했으며, 경원권역에서 10%를 넘는 주자는 전 장관이 유일했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이 18~29세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10%를 넘었다. 40~49세에서 15.1%, 50~59세 14.5%, 30~39세 13.1%, 60세 이상 11.5%로 집계됐다. 반면 18~29세는 4.8%에 그쳤다.

염 시장은 10%를 넘는 연령이 없는 가운데 18~29세와 50~59세에서 8.4%를 받은 데 비해 60세 이상은 3.2%에 머물렀다. 전 장관은 40~49세에서 10.2%를 기록했지만 60세 이상은 3.4%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안 의원은 남성 11.1%, 여성 12.6%를 각각 받아 유일하게 남여 모두 10%를 넘었다. 남성의 경우, 안 의원과 염 시장(7.4%), 전 장관(6.0%), 김현미 전 장관·김태년 의원(각 5.0%)이 오차범위 내였고, 여성은 안 의원과 전 장관(6.3%), 염 시장(6.0%)이 오차범위 내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안 의원이 21.5%로 가장 높았으며, 전 장관이 10.7%, 염 시장 7.5%, 김태년 의원 5.9%, 박광온 의원과 김현미 전 장관 5.1%, 조정식 의원 3.0%로 나타났다.

■ 야권 차기 경기도지사

남경필 전 지사와 김동연 전 부총리가 각각 19.2%와 13.0%로 오차범위 내였다.

남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트업 사업가로 변신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으며, 김 전 부총리는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대권주자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당내 주자보다 사실상 당밖의 주자들이 적합도가 높게 나온 셈이다.

당내 주자로는 5선 경력의 정병국·심재철 전 의원과 4선 경력의 신상진 전 의원이 각각 3.8%·3.7%·3.5%를 차지했으며, 유의동 의원(3선, 평택을)과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각 1.1%로 집계됐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남 전 지사는 경부권역에서 21.2%를 얻어 20%를 넘었고, 동부권역(19.7%)과 서해안권역(18.4%), 경원권역(17.6%), 경의권역(16.7%)은 10%를 넘었다. 김 전 부총리는 경의권역에서 남 전 지사와 같았고, 서해안권역(15.3%), 경부권역(12.2%)에서 10%를 넘었지만 동부권역과 경원권역은 각 9.0%와 8.2%로 10%에 미치지 못했다.

정병국 전 의원은 5선 당시 지역구(여주, 양평, 가평)가 포함된 동부권역에서 10.4%를 얻어 가장 높은 반면 수원·용인 등이 포함된 경부권역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전 지사는 60세 이상과 30~39세에서 각 24.5%와 20.8%를 얻어 20%를 넘는 등 전 연령대에서 10%를 넘었다. 김 전 부총리는 18~29세에서 6.7%로 10%에 미치지 못했고, 나머지 연령층은 10%대에 머물렀다.

성별로는 남 전 지사가 남성 19.4%, 여성 19.1%로 거의 같았고, 김 전 부총리는 남성 15.8%, 여성 10.2%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27.6%가 남 전 지사를 꼽았으며, 김 전 부총리는 19.0%를 차지했다. 정병국 전 의원 4.6%, 심재철 전 의원 4.3%, 신상진 전 의원 1.8%, 임태희 전 실장 1.4%, 유의동 의원 1.0%를 각각 차지했다. 그외 인물은 7.6%,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5.8%와 16.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를 다음과 같이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 △동부권역-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

김재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24%+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6%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3명(총 통화시도 2만6천351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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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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