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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첫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 수주전 촉각

LH 올 첫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 수주전 촉각

기사입력 2021-07-23 05:00:14 폰트크기 변경
인천검단 A7BLㆍA8BL 첫 테이프…고양장항 B-3BL 등 3필지 내달 공급

건설업계의 공동주택 용지 확보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선보일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LH에 따르면 최근 인천 검단지구 4필지에 대한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 공급 공고를 내고, 오는 27일 응모 신청을 받아 10월 11일 응모 작품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는 LH가 올들어 처음 선보인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로, 2개 모집 단위로 공급한다.

이 중 공동주택 887가구가 들어설 A7BL(4만1438㎡ㆍ이하 공급면적)과 도시지원시설용지 6-3BL(1만124㎡)를 묶은 패키지1은 금호건설과 제일건설이 대표사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신동아건설, 서영개발,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일건설은 남광토건, 성지건설,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주택 1567가구가 세워질 A8BL(7만8432㎡)과 도시지원시설용지 6-4BL(1만6568㎡)를 묶은 패키지2는 GS건설만 대표사로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동부건설, 극동건설,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와 팀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LH는 오는 8월 초 ‘고양장항 B-3BL(4만108㎡, 760가구)’, 8월 말 ‘수원당수 C3BL(3만833㎡, 452가구) 및 D3BL(4만7278㎡, 732가구)’에 대한 설계공모형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잇따라 공고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고양장항 B-3BL’은 DL이앤씨와 계룡건설이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DL이앤씨는 동부건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 등과 팀을 꾸리고, 계룡건설은 현대건설, 토문건축사사무소 등과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또 단지형으로 통합 공고할 ‘수원당수 C3BLㆍD3BL’은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이 대표사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동아건설, 대보건설, 흥한건설,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태영건설은 한신공영, 극동건설, 해안건축과 각각 팀을 꾸릴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임대주택건설형 5개 필지도 올해 경쟁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성남복정1 B3BL 및 남양주진접2 S-1BL, 남양주진접2 S-2BL은 8월 말, 인천계양 A7BL 및 A16BL은 9월 말 각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애초 올해 공급계획에 포함됐던 ‘파주운정3 A35BL’은 더불어민주당의 ‘누구나 집’ 시범사업 부지로 선정됨에 따라 제외됐다.

이 밖에 LH가 지난 6월 공모리츠형으로 선보인 ‘인천검단 AB21BLㆍ부천괴안 B2BL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는 오는 9월 6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할 예정으로, GS건설만 대표사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최근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저조해 건설업계의 공동주택용지 확보가 절실한데 LH가 경쟁방식으로 선보이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쟁률이 낮은 것은 설계와 제안서 작성, 평가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추첨 방식에 익숙한 주택건설업계는 이미 공동주택용지를 싸게 많이 확보한 데다 설계와 제안서 작성 등에 경쟁력이 낮아 불참해 경쟁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들도 구성원으로 참가하며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려 해 향후에는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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