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규 공공기관 설립]1년새 12곳 이탈한 수원, 희망 불씨 살리나
남국성 기자
발행일 2021-04-07 제3면
사회적경제원·청소년재단 등 3곳
이르면 올해말·내년초 개소할 듯
기존 도청사 '빈자리' 사용 검토
1년 새에만 12개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는 수원지역에 새로운 경기도 공공기관이 들어서게 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도지사 취임 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3개 기관 설립을 확정한 도가 3개 기관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가칭)경기도사회적경제원, (가칭)경기서민금융재단, (가칭)경기도청소년재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서민금융재단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고 경기도청소년재단은 용역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서민금융재단은 각각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와 극저신용자 대출 업무 등을 담당하는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산하기관으로 확대 조성하는 것이다.
사회적경제센터는 현재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고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경기복지재단 부설 기관이다. 별도의 기관으로 설립해 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청소년재단은 신설 기관으로 현재 주된 역할은 미정인 상황이다.
새로운 공공기관을 설립하려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친 뒤 조례를 제정하고 지정 고시를 해야 한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해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개소할 계획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새로운 공공기관들의 입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세 차례 공공기관 이전으로 공공기관들이 대거 이동한 수원에 자리할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이후 수원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SNS를 통해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으로 도청사가 이전하면 기존 도청사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융합타운으로 올해 말 경기도의회가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도의회가 빠져나간 공간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기서민금융재단과 경기도청소년재단의 현재 입지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남국성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수원특례시의 종합 > *수원특례시.이슈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시 공직자, ‘수만 분의 일’ 기적 만들어냈다- 교육청소년과 지가영 주무관,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살려 (0) | 2021.04.14 |
---|---|
결국 법정 향하는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노조, 법원 가처분 신청 (0) | 2021.04.10 |
수원아이파크시티 '사기 분양' 논란…HDC·수원시는 나몰라 (0) | 2021.04.04 |
수원시에 ‘고품격 도심형 생태수목원’ 두 곳 조성된다 (0) | 2021.04.01 |
수원·경주·양양 올해 첨단 스마트관광도시로 변신 (0) | 202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