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가구 넘는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
최종수정 2021.03.24 13:51 기사입력 2021.03.24 13:51
둔촌 주공 재건축 1만여가구 등
올해 역대 최대 16만 가구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전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단지 규모가 1500가구가 넘는 아파트 총 분양규모는 16만192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9만5262가구, 그 외 지역에서 6만4930가구가 예정돼있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은 2018년 6만2827가구, 2019년 8만225만가구, 2020년 9만731가구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분양규모는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또 대단지 분양물량이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만3924가구)에 이어 6년 만이다. 올해 총 분양규모는 43만8747가구로 집계됐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 비중은 2014년까지 전체의 20%를 밑돌다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35.6%로 뛰었다. 1000가구 이상 단지로 확대하면 전체의 56.4%에 달한다. 반면 300가구 미만 아파트 분양 비중은 3.5%로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00~499가구(8.9%), 500~699가구(9.4%)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대단지 아파트는 1만2032만가구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다. 서울에서는 이 단지 외에도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푸르지오(2004가구) △동대문구 래미안이문(2904가구) △서초구 방배5구역재건축(2796가구) 등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나오면서 올해 청약 시장은 더 과열될 수 있다"고 봤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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