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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창업지원주택 들어서는 수원 화서환승주차장‥ 주차난 해결 과제로 남아

복합창업지원주택 들어서는 수원 화서환승주차장‥ 주차난 해결 과제로 남아

기자명 김인종 기자

승인 2021.03.11 18:00

화서역환승주차장이 코로나로 인한 자가용 이용 증가와 주변 건축 현장의 이용으로 만차 상태다.

【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 김인종 기자 = 화서역환승주차장이 ‘창업지원주택’으로의 탈바꿈을 앞두며, 주차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주차장은 코로나로 인한 자가용 이용 증가와 주변 건축 현장의 이용으로 평소 만차 상태다. 그런데 내년 1월 착공으로 인한 주차장 부재로 해당 주차 차량의 공간 확보가 문제되고 있다.

앞서 팔달구에 위치한 화서환승주차장은 지난 2019년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공모에서 ‘창업지원 주택’ 부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화서공영주차장 일원은 행복주택 500호, 환승주차장(300여 대)을 비롯한 환승 시설, 창업·스타트업 사무 공간·교육장·회의실 등 창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문제는 이 주차장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이다. 화서환승주차장은 화서역 출퇴근자와 인근 상가·병원 이용자가 다수다. 그런데 코로나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인근 푸르지오, 스타필드 쇼핑몰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다수의 공사 관계자들이 이용해 지속적으로 만차 상태다.

그런데 대안없이 공영주차장이 없어진다면, 손님의 대다수가 주차장을 이용한 주변 상가는 직접적인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며, 주차난은 지역문제로 확장될 것이다.

화서환승주차장을 운영하는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주차관련 민원이 많아 지난 8일 신세계, 푸르지오 현장 담당자를 만나 주차공간 협조를 요청했다. 푸르지오의 경우 오는 5월 자체 지하주차장이 완공돼 이곳을 이용할 것이고, 신세계의 경우 내년 임시주차장 조성 및 대중교통 이용 권고할 예정이라고 확답을 받았다. 앞으로 있을 주차장 부재는 인근에 있는 ‘꽃뫼환승주차장’ 이용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서환승주차장의 주차 면수는 290개이나, 대안으로 제시된 꽃뫼환승주차장은 143개밖에 되지 않아 추차난의 본질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주변 상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자가용 이용이 많아지면서 지금도 주차 문제가 있다. 현재 화서공영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손님들께 꽂뫼 주차장을 권유하지만, 역과 거리가 있고 교통상의 불편으로 이용이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수원시 도시계획과는 “현재는 복합창업지원주택 설계도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다. 시 차원에도 주차문제를 감안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에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업지원 주택 사업이 창업과 주거를 아우르는 복합개발사업의 모범사례가 돼 인근 화서역과 상업시설과 연계해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로서, 서수원뿐 아니라 경기남부지역의 거점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사업진행과 함께 실질적 주차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는 지역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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