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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삼괴지역 주민, ”화성국제공항 유치 적극 환영“

화성시 삼괴지역 주민, ”화성국제공항 유치 적극 환영“

기자명 김인종 · 이가현 기자 승인 2021.03.10 17:57

화성시 우정·장안(삼괴지역) 주민들이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찬성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성으로의 수원군공항 이전 진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 인근에 거주하는 삼괴지역 주민 일부와 지역단체가 ‘화성국제공항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화성시 삼괴지역을 사랑하는 주민 일동’은 화옹지구 화성국제공항 건설로 전철개통, 항공산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덧붙여 정부 등 관계기관이 군공항 이전으로 생기는 소음문제의 대책과 전철, 광역교통망, 종합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지원사업을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관련 사안에 대해 화옹지구 외 타지역의 개입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삼괴지역 주민의 성명서는 의미가 깊다. 군공항 이전에 대한 수원시와 화성시 간 협의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수원 군공항은 건설 당시 도시 외곽지역이었으나, 80년도 이후 급격히 번화가가 되어 소음 피해가 커졌다. 이로 인해 군소음 보상금에 막대한 국가 예산이 지출됐고 안전사고 우려로 무장훈련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에 수원시가 국방부에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이전 타당성을 승인하여 군공항 이전 추진되게 됐다.

국방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로 군공항 선정 요건을 충족하는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으나, 화성시와 지역주민들은 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소음피해와 발전 정체를 우려하며 반대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작년 수원지역 국회의원들 중심으로 ‘통합국제공항 유치’라는 새로운 대안을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민·군이 같이 쓸 수 있는 통합 국제공항을 화옹지구에 유치하는 안이 제시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당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원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지만, 이번 성명서로 일부 주민들은 ‘경기남부 국제공항’이 유치된다면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한동춘 삼괴중고 총동문회 회장은 ”군공항 이전은 통합국제공항 유치 약속을 전제로 한 경우에 한에서 가능하다. 공항 유치는 어마어마한 투자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옹지구에 통합국제공항이 유치된다면, 물류 운송을 위한 광역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장과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1월 "(군 공항 이전을)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민·군이 같이 쓸 수 있는 통합 국제공항 유치 내용을 국토부 사업 기본 계획에 들어갈 수 있게 협의 중"이라 알리기도 했다.

김인종 · 이가현 기자 new1su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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