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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원형 복원'…남수·지동 문화재보호구역 추가 지정

수원화성 '원형 복원'…남수·지동 문화재보호구역 추가 지정

299필지 2만6천915㎡ 해당… 잔디 등 심어 성곽 경관 회복

수원시, 2023년 완공 목표 진행

수원화성 전경. 사진=수원시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원형 복원을 위해 남수동과 지동 일부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0일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3-5 등 299필지 2만6천915㎡를 사적 제3호 수원화성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이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1999년부터 수원화성이 축성된 200여년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도·시비 1천240억 원이 투입돼 팔달문과 성곽 등을 포함해 대상 구역 7만72㎡의 80%(5만6천㎡)가량 복원을 마쳤다.

나머지 구역 복원은 오는 2023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날 추가 지정된 문화재 보호구역을 포함해 총 466필지(4만435㎡)에 대해 지장물 보상을 마친 뒤 잔디를 심고, 동산을 만들 예정이다.

즉, 수원화성 인근에 조성된 주택 등을 매입해 철거 과정을 거쳐 수원화성의 성곽 경관을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수원화성 축성 당시인 1794~1796년의 모든 기록을 적어놓은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따르면 남수동과 지동 일대에는 논과 밭이 조성돼 있었다.

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이주대책을 세우고, 보상과 대안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보상은 2022년 예산 수립 뒤 추진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남수동 및 지동 일원은 지속적인 도시화로 문화재(성곽) 앞까지 민가가 밀집되면서 수원화성 내탁부(성벽 안쪽) 훼손 우려 및 성곽경관 회복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고증자료를 토대로 원지형 복원 등 시대별 보존요소를 활용한 공간을 조성해 수원화성의 역사가치를 증진하고자 한다"고 조정사유를 소개했다.

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원화성 복원 작업은 1단계로 주차장부터 성곽 인근까지 진행되고 있고, 이번에 시가 요청해 추가 지정된 보호구역은 2단계 사업"이라며 "행정절차를 거쳐 꼼꼼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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