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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사람중심 더 큰 수원’…시민과 소통 지향

염태영 수원시장, ‘사람중심 더 큰 수원’…시민과 소통 지향

기사입력 : 2020.12.02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창업 인프라 구축 ‘경제 활성화’

올해 감염병 대응팀·찾아가는 복지보건팀 등 신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0년 7월 1일 임기를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그간 ‘사람 중심’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구상·실행했고, 그 중심에는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지향하는 거버넌스 행정이 있었다.

2011년 시작한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926건의 제안사업에 1만7000여명의 시민이 참여, 문화·복지·환경 등 분야에서 수원의 많은 공간을 시민의 힘으로 재탄생시켰다.

 

염 시장은 “문화재보호구역인 수원시 행궁동 일원은 개발 제한으로 다소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런데 한 달간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생태교통축제를 열며 지금은 생태교통축제의 발상지로서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수원시를 대표하는 문화와 전통의 마을로 변모했다”고 ‘생태교통 수원 2013’을 거버넌스의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그밖에 시민이 주체가 되어 공약을 점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의 환경규제와 주민들의 경제권 충돌을 전국 최초로 집단지성으로 풀어낸 협의기구 ‘광교산상생협의회’ 등도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지향하는 거버넌스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들의 집단지성은 수원의 품격을 높인 원동력이다. 성숙한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수원은 ‘전국 자치분권 1번지’가 되었다. 수원의 여러 성과가 다른 지역과 우리나라의 혁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들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직, 소득 감소 등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수원희망 6000’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휴·폐업한 소상공인, 소득이 감소한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6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수원형 지역 일자리사업’ 등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으로 수원페이(지역화폐) 인센티브 10% 확대, 무담보 특례보증 확대 및 보증수수료 지원,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염 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 체계 구축과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로봇, 바이오 관련 강소기업 유치에 힘을 쏟았고, ‘메이커 스페이스’를 갖춘 기업지원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출 판로가 막힌 중소·창업기업에게 비대면 방식의 국제통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한류문화 영향이 큰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어와 맞춤형 수출 협의로 수출개척이 가능하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 아리랑 TV를 통해 전세계 105개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웹사이트·디지털 액자 제작 등 전자무역을 위한 종합적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듭 그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도 온라인 간판 제작, 온라인 스토어 입점, 상세 페이지 제작, SNS 홍보 등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5G,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상점이나 전통시장 통합 모바일 주문·정보 제공 시스템도 구축해 전통시장·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수원시의 최우선 역점 정책사업과 관련 염태영 시장은 내년 시의 예산안 총 규모가 올해보다 1650억원이 줄어든 2조 6612억원이라며, 최악의 재정 여건에서 시민 삶의 질과 맞닿아 있는 분야에는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되 불요불급한 사업 외에는 과감히 재정 지출을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감염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피해는 공평하지 않아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은 더 힘들다. 이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수원페이의 기부기능·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세대별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정의 최우선 목표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각 구 보건소에 ‘감염병대응팀’을 신설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신설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주도시 100년을 위해 ‘탄소중립, Net-Zero 환경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50 탄소중립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선도적으로 지역중심 그린뉴딜에 앞장선다. 수원수목원 조성,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조성, 그린모빌리티 1130대 보급,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국공립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2021년은 민선 7기 3년 차로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실질적으로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만 바라보며 10년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더 큰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0년 12월 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성창희 기자daenews@d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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