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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를 위한 앱이 나왔다…부동산관리 플랫폼 `플랜드`

공인중개사를 위한 앱이 나왔다…부동산관리 플랫폼 `플랜드`

그룹 만들어 매물공유 쉬워져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매물관리

이선희 기자

입력 : 2020.11.04 10:17:24 수정 : 2020.11.04 11:04:47

 

 

공인중개사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매물 정보를 공유하고 계약관리를 할수 있는 앱(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플랜드는 공인중개사를 위한 매물관리 플랫폼 `플랜드` 앱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랜드는 공인중개사들끼리 자유롭게 그룹을 만들어 매물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하고 계약관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끼리 모여 그룹을 만들어 매물을 공유할 수도 있고 토지, 상가, 원룸 등 매물의 종류별로 그룹을 만들 수 있다.

부동산 중개시장은 하나의 매물에도 사려는 고객 쪽의 공인중개사와 팔려는 고객 쪽의 공인중개사가 각각 있는 경우가 많은 특성상 공인중개사간 공동중개가 활성화돼 있다. 플랜드 창업자 김성광 대표는 공인중개사들만의 특유의 공동중개문화에 주목해 손쉬운 거래를 돕고자 앱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들은 엑셀이나 수첩 등 각자의 방법으로 매물을 접수하고 관리하다가, 공동중개가 필요할 경우 평소 친분이 있는 중개사와 전화나 메신저로 사진 등 이미지 정보 없이 문장으로 공유를 했다. 그 과정에서 소통의 오류가 발생하고 시간이 허비되는 등의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

공인중개사인 김 대표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다. 플랜드에서 부동산의 주소 또는 지도 위 위치만을 이용해 해당 토지와 건축물 등의 부동산정보와 거래에 필요한 매물의 정보를 취득해 `내 매물 수첩`에 간단히 등록한 후 필요에 따라 가입된 그룹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플랜드는 이와 관련해 `부동산 매물 공유 방법에 대한 특허`와 `부동산촬영을 통해 부동산을 검색하고 등록하며 부동산 매물을 공유하는 방법에 관한특허`를 등록 완료함으로써 해당기술의 지적재산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플랜드 창업자 김성광 대표

김 대표는 "계약이 진행될 경우 필요한 관련 서식을 제공하고 있다"며"앞으로 플랜드에서 계약서와 중개대상확인설명서 등을 제공해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계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들의 편리한 부동산중개를 위한 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드는 공인중개사가 아닌 일반회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와 주소로 관심 물건을 검색하면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열람, 지적도열람, 토지대장열람, 건축대장열람, 등기부등본(토지&건축물)열람 등 부동산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려면 각각의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해 매물1건당 평균30여분의 시간을 소비하여 조회후 매물수첩에 등록&관리해야 했지만 플랜드에서는 단1분여만에 매물정보에 대한 조회와 등록&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어 기존대비 약29분정도의 시간절약을 할수 있어 공인중개사들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김 대표는 "일반회원도 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공인중개사들끼리만 공유하고 있는 매물을 공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자신에게 꼭 맞는 매물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심있는 부동산이나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내수첩에 저장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내매물수첩`에서 내 부동산정보의 확인이 가능하다.

플랜드는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실거래가정보부터 부동산뉴스 등의 세부정보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에 관한 모든 정보를 팀원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커다란 칠판을 스마트폰 안에 구현해 놓았다"며 "부동산매물을 등록·관리하고 공유하며 직접 느꼈던 불편함과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공인중개사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플랜드는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앱스토어에는 11월 초에 베타 버전을 출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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