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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건강에 좋은 공동주택의 입지환경

[전문가칼럼] 건강에 좋은 공동주택의 입지환경

https://blog.naver.com/ewsf/222112296231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는 공기(風)·물(水)·햇빛(陽光)·지자기(地磁氣)를 꼽을 수 있어"

한형섭 에이치앤보람 건축사 대표.

[미디어SR 전문가칼럼=한형섭 건축사] 우리나라 최초의 공동주택(아파트)은 1956년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청계천(명당수) 인근에 위치한 중앙아파트라고 알려져 있다.

이 아파트는 사원주택용(방1, 부엌, 화장실, 마루공간으로 구성)으로 건립됐다. 그 당시만 해도 사원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아이디어였다.

시대적 변화로 주거환경의 변화도 양적이든 물리적 기능이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과 개발로 인해 자연은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사람에게도 치명적 손실을 가져다주는 재앙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관심과 심도있는 연구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교통과 교육 그리고 문화, 상업시설 등 환경이 잘 갖춰진 좋은 입지 조건과 주거환경의 질 즉,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공간이 안락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꼭 맞는 공간에 생기(生氣·좋은 에너지)가 흐르고 영혼을 보호하는 공간을 갖춘 집이야말로 최고의 안식처라 할만 하다. 그같은 점을 갖추지 않은 단순한 건축물에 그친다면 그것은 집이라는 평안한 안식처가 아니라 한낱 몸을 의탁하는 살벌한 전초기지에 불과할 따름이다.

일부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이 양적인 공급과 물리적인 공간 구성에 치우치면서 무질서하게 건립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택지로는 부적합한 장소인 공동묘지의 터나 쓰레기 매립지의 터, 지하에 수맥이 흐르는 터 등에 어떠한 합리적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그곳에 거처하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하거나 간과한 것으로 필자는 그런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모른다거나 무지하다는 이유만으로 나 자신의 집터에서 불길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을 늘상 받는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일 수 밖애 없다.

개개인에게 이력(履歷)이 있듯이 땅에도 각각의 터 마다 서로 다른 이력이 있어 그것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악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풍수지리학의 요체다.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지기(地氣)는 평지에서 평균 0.5가우스(gauss)의 자기(磁氣)를 발생하고 지상에서 15미터 이상의 높이로 올라가면 0.25가우스로 떨어진다. 즉 높은 곳일수록 좋은 기운이 부족하게 된다.

문제는 땅의 기운(地氣)이 지하수맥의 흐름과 터파기 공사 등으로 인해 지자기(地磁氣)의 흐름이 교란되고 왜곡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지자기(地磁氣)의 결핍이 계속되는 곳에 거주하면 관절·두통·불면·변비 등으로 거주자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지상에서 약 7~8층 정도까지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층에 거처하는 것은 인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약자 등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풍수지리학적 관점으로 볼 때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는 공기(風)·물(水)·햇빛(陽光)·지자기(地磁氣)를 꼽을 수 있다. 거처하는 곳의 조망(전망)이 좋은 아파트도 물론 좋겠지만 그보다는 가택의 공간이 자신과 딱 맞는 즉, 생기가 흐르는 안락한 집이라면 건강에 훨씬 유리할 것이다.

전망이 좋고 시야가 트인 곳에 살면 눈은 호강하겠지만 그 보다는 집의 기운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이어야 건강에 좋으니 이것이 훨씬 나은 선택일 것이다.

예를 들면, 같은 장소에 위치한 공동주택의 경우 같은 동(棟) 같은 층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세대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사업도 잘되며, 학생의 경우 공부에도 집중하는 등 행복한 세대가 있는가 하면, 어느 세대는 이와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를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그럴만한 원인과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릇 자신이 머무르는 장소와 공간이 자신과 잘 맞는 공간이라면 더 좋은 작용을 할 것임은 명약관화한 일이기 때문이다.

※ 아파트의 외부환경 : 거친 외풍을 순화시켜 순한 기운으로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 건물들이 보호해 주면 좋다. 또한, 일조 조건과 물길의 관계를 고려하고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 아파트의 내부환경 : 풍수지리학이론 중 양택삼요(陽宅三要)는 가정의 중심인물(가장)을 기준으로 門(문), 主(주), 灶(조) 즉, 현관과 안방 그리고, 주방(부엌)의 공간을 질서 있게 배치하는 이론이다.

가택에 안락함과 안정감을 원한다면 현관(門)을, 명예를 원한다면 안방(主)을, 재물을 원한다면 주방(灶)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공부방을 풍수지리학(풍수인테리어)이론에 입각해 점검해 보는 것도 가치가 매우 높을뿐 아니라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아울러 역병(코로나 19)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도심 부동산 특히 아파트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만 하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 직장이나 주거공간이 굳이 도심에 있을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의 도심 탈출 욕구를 자극하게 되고 이는 곧 주거공간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인생살이를 하면서 무엇을 원하고 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최우선적으로 자신과 가족이 거주하는 가택 자체를 점검해 보는 것이 급선무다.

한형섭 프로필 : 1995년 건축사사무소 예형을 설립하면서 건축사의 첫발을 내디뎠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2010년부터 인하공업전문대학에 출강하며 건축과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에이치앤보람건축사사무소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건축공간에 풍수지리학과 공간학을 융합해 건강한 건축문화 구현에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사랑의집 만들기사업(러브하우스) 설계에 참여해 성남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육군사단내 3곳의 대대 법당설계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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