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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미래에 궁금한건" 질문받자…문 대통령 "부동산이요"

[레이더P] "미래에 궁금한건" 질문받자…문 대통령 "부동산이요"

文 "2025년까지 18조5천억 투자"

한국판뉴딜 핵심과제 그린스마트스쿨 시동

"한국판뉴딜 학교에 가장 먼저 적용"

임성현 기자

입력 : 2020.08.18 14:39:39 수정 : 2020.08.18 17:07:16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판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되어야 할 현장이 학교"라며 "정부는 그린스마트스쿨에 2025년까지 총 18조5000억원의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찾아 "대한민국 대전환도 학교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스마트스쿨은 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한국판뉴딜 10대 핵심과제중 하나다. 앞서 지난 6월 디지털 뉴딜 현장인 강원 춘천 더존비즈온과 7월 그린 뉴딜 현장인 전북 부안 해상풍력단지 방문에 이은 3번째 뉴딜 현장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창덕여중에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추진 관련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찾은 창덕여중은 전과목 디지털기반 맞춤형 학습과 태양광 패널 등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40년이 넘은 노후 학교를 그린스마트스쿨로 탈바꿈시킨 모범사례다. 문 대통령은 "그린스마트스쿨은 명실상부 21세기 정신에서 21세기 방식으로 21세기 인재를 배출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2025년까지 노후학교 건물 2835호 이상을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 구축 ▲제로 에너지 그린 학교 구현 ▲격차없이 공평한 디지털 접근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스마트스쿨을 우리 교육 방식과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과 국가의 대전환을 이끄는 토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등교 일정에 차질이 생긴데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조속한 전면등교가 우리 목표였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으로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방문, 디지털교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이날 문 대통령은 일일 학생으로서 창덕여중 학생들과 스마트 수업 시연에 참여했다. 특히 함수를 이용한 수학 수업에서 "미래에 대해 궁금한게 있느냐"는 교사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 (궁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정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문대통령의 고민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참석했고 이밖에 15개 시도 교육감들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청와대에선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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