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 중 눈길 끄는 두 전시, '전통가마와 꽃다기 전'
'전통가마와 꽃다기 전' 리플렛 [사진=수원문화재단]
코로나19로 일상적인 생활이 위축되고 긴 장마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축축히 젖었다.
코로나는 여전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시작된 폭염은 우리의 기분을 또 한번 불쾌지수를 높여놓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눈길 끄는 두 전시가 있다. 코로나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수원시 행궁동 소재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에서 올해 첫 전시가 시작된다.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미향 도예가의 ‘꽃다기’전은 꽃을 주제로 서양화 방식의 문양을 그리거나 조형물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도자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 작가는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이지만 꽃다기전을 보는 분들이 차 한잔의 여유와 다기 속 꽃을 보고 넉넉한 마음을 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한 유약 개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리고 다기 애호가들 뿐 아니라 현대인과도 감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적 기법으로 도자기를 빚고 있다.
이어 25일부터 31일까지 ‘행궁길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이양우 도예가의 ‘전통도예전’은 전통 장작가마를 통한 분청, 청자, 백자, 달항아리 등 우리 전통의 미를 표현하는데 외길을 걷고 있는 작가이다.
이천에서 35년을 도예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전통도자기를 세계에 알리는 ‘이천도자기 축제’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이양우 작가는 “작가나 시민들이 우리 전통 도자기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야 좋은 도자기도 많이 만들어지고 또 시민들의 관심도 확산될 것”이라며 “전통도자문화가 현대인의 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 며 도자기 장인으로서 의지를 보였다.
전시장에 들러 예쁜 꽃다기로 차 한잔하고, 넉넉하게 둥근 달항아리를 보고, 또 저녁에는 화성야행을 하면서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코로나와 장마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도 좋은 것 같다.
김인종 기자 new1su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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