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하영 김포시장 “남은 임기 김포한강선 노선·대학병원 유치에 매진”
김미정 기자 (jeong30f@newscj.com)
승인 2020.08.14 07:00
정하영 김포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김포아라마리나 평화생태관광 벨트로 묶어
평화생태 공존 한강하구 관광코스로 개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하겠다”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남은 임기동안 김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학교와 대학병원 유치, 대곶 E-city 조성, 광역급행철도‧서울5호선(김포한강선)‧인천2호선 격자형 철도망 구축,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배후단지 조성, 사우문화체육광장의 시민공원화, 종합운동장 건립 등 시의 역점 사업들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2일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취임 2주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민선7기 들어 그동안 쌓였던 시민들의 숙원사업, 불편사항들을 적극 해소하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역차별 속에 불발 된 축구종합센터 유치와 대곶지구의 국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축구종합센터는 종합운동장 건립으로 경제자유구역은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혁신도시 조성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김포한강선의 종점을 김포한강신도시로 하고 복선으로 계획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과 방화동차량기지(5호선)를 분리·추진하는 대신 신정차량기지(2호선)까지 동시에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용역을 착수해 최근 용역사가 선정된 단계”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선은 작년 10월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광역교통 2030’ 구상안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김포한강선을 검토하면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고 주변 지자체인 인천·김포·고양시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을 받지 않겠다는 보이콧 선언에 따라 건폐장 이전을 배제한 서울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차량기지를 동시에 이전하기로 했다.
관련해 정 시장은 “서울시는 예산을 확보해 이달 중순 용역에 착수했고, 최근 용역사가 선정된 단계다. 문제는 서울시장이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이 용역이 오는 10월 대광위에 제출할 때까지 만들어질 것인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포한강선은 이전에 준비했던 노선대로 종점은 당연히 김포한강신도시로 가져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경희대 측으로부터 지난 3월 실무단의 현장 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 규모의 부속병원 건립 등을 제시받아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 과정에서 대학부지 공급조건 공문 발송 등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 시장은 “대학병원 유치도 김포한강선과 같은 맥락이다. 김포에 대학병원이 들어오기를 희망한다면 긍정적인 대안 제시와 요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7기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며 “취임 2년 동안은 시민들의 대중교통도 많이 개선됐다. 버스노선 신설, 철도환승 편의를 위한 노선 개편, 광역버스 입석예방을 위한 전세버스 도입, 심야이음버스 운행, 한강이음버스 개통 등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끌어올렸다면 남은 임기동안은 ‘소통, 문화, 행복’을 키워드로 이것을 누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평화생태가 공존하는 한강하구 곳곳을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을 지킨 문수산과 문수산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시암리 습지와 평화누리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먹을거리 풍부한 염하의 대명항과 한강의 전류리 포구,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고 쇼핑과 숙박,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김포아라마리나를 평화생태관광 벨트로 묶어 낸다는 계획이다.
과거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했던 대곶면 거물대리 인근은 4차 산업성장 거점과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혁신도시로 탈바꿈된다.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 미래형 첨단주거단지로 구성될 대곶지구(E-City) 복합도시개발을 통해 김포시는 생산유발 효과 5조9000억원, 고용창출 1만여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2020년에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 소소히 녹아들 수 있는 작은 인프라들을 많이 갖춰나가고 있고, 일을 많이 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시민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주민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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