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하고있다. 대기업들의 바이오산업 연구단지 등이 광교신도시, 영통구 등 수원지역으로 잇따라 집결하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연구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과 씨게이트사 등 대기업들의 연구소가 수원지역에 들어선다. 삼성은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4월부터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매탄동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 2단지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새 연구소인 ‘R5’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디지털시티는 33만㎡ 규모로, 이번에 신설되는 연구단지는 디지탈시티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연구단지 규모 등은 내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에 4개 연구소를 통합한 ‘CJ제일제당 ONLYONE R&D센터’를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 13만5천㎡ 부지에 15층 높이 규모로 건설할 계획으로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다. IT·NT·CT 등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단지에는 코리아나화장품, 농우바이오, 싸토리우스코리아 등의 기업이 입주한다. CJ제일제당은 센터가 완공되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4곳에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통합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1천500여명의 연구인력과 매년 최대 2천200억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 바이오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세계적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업체인 씨게이트 역시 광교신도시 내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가칭) 인근에 R&D센터를 설립한다. 씨게이트는 한국법인 및 R&D센터 신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와 투자 및 조기입주 지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씨게이트 R&D센터는 연면적 2만5천192㎡, 지하2층~지상5층 규모로 오는 2월 착공,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SKC㈜도 지난해 1월 수원시와 MOU를 체결하고, 장안구 정자동 공장 규모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사업장 내 광학용 필름생산라인이 증설되는 것을 비롯 첨단기술중앙연구소의 경우 2014년까지 연면적 2만4천750㎡ 규모로 증축된다. 경기도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수원지역에 대기업 연구소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sp4356@joongboo.com 조기정기자/c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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