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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 장안 안동섭 예비후보

[인터뷰] 수원 장안 안동섭 예비후보

야권 단일화는 민심의 반영이다!



【수원인터넷뉴스】박진영 기자 = 보수의 도시 수원, 이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 6·2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라는 이름과 함께 진보의 성지가 됐다. 민주당 소속 시장은 야권 단일화를 통해 공동 지방정부를 구축하고 거버넌스행정을 통해 진보의 활로를 활짝 열었다.

그 길에 제일 앞서 있는 사람은 통합진보당의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다. 도지사 출마를 통해 보수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던 그가 본격적인 중앙무대 진출을 위해 이번 4·11총선에 도전한다고 한다. 이에 경기언론인연합회가 그를 만나 총선에 임하는 준비과정을 들여다보았다.

▲ 안동섭 예비후보

출마의 배경은 무엇인가

출마의 취지는 늘 한결 같다. 다수의 서민들, 깨어 있는 시민들 목소리가 지금까지 정치권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 각계각층에 있는 민주시민 목소리가 반영이 안 되고 있다. 더군다나 현 정부와 집권여당은 서민과의 대화를 거의단절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사회 현상을 바로잡는 것, 이것이 우리 진보당의 창당정신이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진보신당의 몫을 해보겠다는 것이 출마의 취지다.

저는 본의 아니게 선거 때마다 출마를 했었다. 도지사도 출마 했었고, 진보진영의 대표선수로 출마를 했었기 때문에 출마가 잦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저는 민주 노동당 시절부터 늘 개척의 길을 걸었다. 15년 이라는 세월 동안 앞서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맨 앞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잦은 출마의 이유가 됐던 것 같다.

수원은 어느덧 23년째를 살아온 제2의 고향이다. 특히 장안구에서 오래 살았다. 장안구는 기아 자동차를 중심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이 사신다. 그리고 청년학생들이 많이 밀집해 있다. 수원의 정치1번지가 어느 분들은 팔달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생각의 시작은 늘 장안이 먼저다. 진정한 정치1번지는 바로 장안구라고 본다.

장안구 최대 현안은

장안구에서 23년을 살아 왔다. 장안구에 살면서 피부로 알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갈수록 장안구가 배드타운화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많지만 문화가 없다. 장안구에는 길도 많지만 같이 어울려 사는 주거문화, 공동체 문화가 필요한 지역이 장안구다. 장안구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서호천의 좋은 친구들’이라는 장안구 만석공원, 서호천 등 환경을 생각하는 주민조직이 있다. ‘만사모’라는 온라인 동호회도 있다. 성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문화도 있다. 환경을 지역공동체를 생각하는 문화와 청년문화가 어우러진 공동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와 접목돼서 잘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

경기도 통합진보당과 탄생 쉽지 않았을 텐데

예전에 도지사 출마 했을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단일화 했다. 그때도 그렇지만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경기도의 변화는 전국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개혁과 변화의 바로미터가 바로 경기도다. 그럼에도 서울의 불구하고 경기도는 서울의 위성도시화가 되어가고 있다.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 우리 통합진보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지금 경기도에서 제가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수원에서 뛰고 있어 다 보지는 못하지만 경기도 전체에서 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성 후보 20% 의무 할당해서 뛰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한다는 생각들이 경기도의 통합진보당이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현재 진보당은 경기도 51개 선거구 중, 46군데서 후보를 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원래 한 뿌리였다. 국민참여당은 우리와 역사가 다르기는 하다.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한 부채를 이어가고자 했고, 우리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다. 두 당의 공통점은 사람이 중심되고자 하는데 있다. 민주노동당은 바닥에서 국민참여당은 집권까지 해봤던 현실정치에 참여했던 부분이 있다. 다른 것 같지만 모두 사람 중심이라는 측면에서는 맥이 닿아 있다.

역으로 말하면 우리가 이렇게 뭉칠 수 있었던 것은 MB의 탄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흩어지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는 빨리 힘을 모아야 되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됐다.

야권단일화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

야권단일화는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민심의 반영이다. MB정권의 실정으로 어려워진 서민과 중산층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국민들 분노하고 있다.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야권단일화다. 우리가 야권단일화 하지 않으면 기존 여당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하자는 것이다. 야권단일화 안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근 민주당은 쇄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혁신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부터 야권단일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보들이야 본인이 되었으면 하지만 중앙의 노력과 민심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 야권단일화 안 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장안구민들이 MB를 심판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할 것 이라고 본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대형마트 어떻게 보나

최근에 영세상인 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열이면 여덟 명이 지난해 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한때 동신아파트 단지내 슈퍼는 장사가 잘돼는 지역 상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문을 닫았다. 재작년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생겼다. 결국 동네슈퍼가 망한 원인이 됐다. 슈퍼가 없어지니 그 위에 상점들은 더 어려워 졌다. 한 세탁소 사장님은 울분에 차 말씀을 하신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진보진영 정당들은 오래전부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요구했다. 최근 민주당도 요구하고 있지만 늦은 감이 있다. 지금 우리는 소를 잃었지만 다시 소를 키우기 위한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시설투자 등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대형할인마트 규제와 품목규제를 해야 한다. 아직까지 강제조항은 아니다. 중앙으로 진출하면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대형마트는 인구 30만에 하나 정도라는 총량제 개념으로 규제해야 하다.

한미 FTA 어떻게 생각하나

이미 한미 FTA에 대해 전국민의 60~70% 이대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FTA대해 잘 몰랐을 때하고는 틀리다. 한미 FTA에는 열두 가지 독소조항이 있다. 이번 FTA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미국이 자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국의 위기를 한국에 전가하려는 것이다. 우리도 어려운데 미국 살리자고 FTA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골목상권도 어려운데 FTA가 발효되면 대형할인마트에 규제조차 어렵게 된다.

한미 FTA를 구호로만 폐기 말고 진짜 폐기할 수 있는 후보를 골라야 한다. 남경필 의원은 소소한 것에 대해서는 개혁적이지만 정말 큰 문제인 한미 FTA에 대해서는 대단히 보수적이다. 그리고 정확한 의식이 없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도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한미 FTA의 독소조항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지금 민주당의 소통의 노력을 보면 진정성을 가지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김진표 의원은 여러 면에서 좋은 분이시기는 하지만 원칙을 지킬 때는 대범하고 강한 의지를 표현해야 한다.

나 안동섭 어떤 사람인가

국민 건강상 MB 정권은 안 좋다. 이런 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 저는 한길로 만 살아왔다. 한 우물만 파 왔다. 당을 옮긴 적도 없다. 청년시절의 신념을 달리 굽힌 적이 없다. 제가 예전에 학생운동, 노동운동 하면서 꾸준히 가져왔던 생각에 새로운 시대사상을 꾸준히 정립해 왔다.

또한 저는 진 2008년 선거이후 진보가 열려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이것이 이루어 졌다. 이때부터 진보가 열린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제가 잘 맞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외유내강형의 후보라고 말하고 싶다.

진보당이 중앙에서 교섭단체 20석을 이루게 되면 제일 먼저 노동법 전면 재개정할 것이다, 법률적 검토는 끝났다. 대표적인 것이 비정규직 차별금지와 양산이 없도록 할 것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도 비정규직 양산정책 후회 많이 하셨다. 국민들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는데 동의할 것이다. 안동섭 이라는 이름 석자가 국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언론인연합회 공동취재>

박진영(sw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