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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교회 고리로 감염 속출..'집단내 전파' 우려

경기도서 교회 고리로 감염 속출..'집단내 전파' 우려

이우성 입력 2020.06.28. 18:42

수원중앙침례·안양주영광교회 확진자 늘어..성남 '이웃접촉'도 잇달아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지역에서 안양과 수원 소재 교회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남에서는 '이웃 접촉'을 통한 소규모 산발감염 확진자가 연일 나오는 등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 각 시군이 28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195명으로, 0시 이후 10명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수원중앙침례교회 방역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6.28 xanadu@yna.co.kr

◇ 수원 중앙침례교회 3명 확진…예배 참석자 717명

신도 수가 9천여명으로 알려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도 2명(수원 93번·94번 확진자)과 이들의 가족 1명(수원 92번 확진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신도인 확진자 2명은 이달 17일, 19일, 21일, 24일 예배를 봤고,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717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신도 717명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증상이 발현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이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집회금지 명령서 붙은 안양 주영광교회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 28일 오전 집회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6.28 xanadu@yna.co.kr

◇ 안양 주영광교회 목회자 6명 추가 확진…총 18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양 주영광교회에서는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 교회에 다니는 군포 시민 6명(군포 67번∼72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군포 14명, 안양 3명, 의왕 1명으로 늘었다.

교회 신도는 군포 13명, 안양 3명 등 16명이고, 나머지 2명은 확진자의 지인이거나 직장 동료 직원이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26일 확진된 A(25·군포 59번 확진자)씨와 함께 21일 오전 8시 20분∼오후 6시 또는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영광교회는 군포시에 있다가 4년여 전 안양시로 이전했으며, 전체 신도는 80∼9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감염 · 해외유입, 코로나19신규 확진자 증가 (CG) [연합뉴스TV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성남 '이웃 접촉' 확진자 7명으로 늘어

성남에서는 중원구 은행동에 사는 61세 여성이 이날 추가로 감염됐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확진된 성남 166번 환자(80세 여성·수정구 단대동)와 지난 17일 중원구 금광동의 한 야채 가게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남 166번 환자를 포함해 확진 판정이 난 지역민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는 166번 환자의 아들(50세)도 포함됐다.

확진자들은 야채 가게, 동네슈퍼 등 '이웃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166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고위험시설 지정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며 "종교활동 등을 할 때는 되도록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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