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2024년까지 인천항 항만인프라에 9천억원 이상 투자 계획
김명석
기사입력 2020.06.28 16:04
최종수정 2020.06.28 16:04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2024년까지 9천127억 원을 인천항 항만인프라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IPA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IPA 등 공공기관은 해당연도를 포함한 5회계 연도 이상의 재무관리계획을 매년 수립해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가장 많은 투자가 예정된 사업은 신항의 Ⅰ-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 사업이다.
IPA는 올해 91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508억 원, 2022년 1천847억 원 등 2024년까지 4천1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항 Ⅰ-2단계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신항에 안벽 길이 1천50m의 4천TEU급 3선석 부두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5년 12월 사업이 마무리돼 신항 Ⅰ-2단계가 조성되면, 하역능력 138만TEU가 늘어나 신규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IPA는 또 아암물류 2단지 1·2단계 조성에 1천424억 원을 투자하는 등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에도 총 2천831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암물류 2단지 1·2단계 사업에는 부지조성을 비롯해 도로개설, 공원조성, 상수도 외부인입공사 등이 포함된다.
또 신항배후단지 1단계 3구역 사업에 1천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신항배후단지 사업에도 2024년까지 약 1천400억 원을 투자한다.
IPA는 2021년 신항배후단지 1단계 1구역부터 2024년 아암물류 2단계 등 항만배후 물류단지들이 차례로 조성되면 신규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IPA는 LNG 냉열공급 기반공사 사업에도 2022년까지 407억 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는 신항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앞서 해양수산부로부터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인천항 준설사업에 662억 원을 투자하는 등 안전 분야에 961억 원을, 고압육상전원공급시설(AMP) 84억 원 등 친환경 분야에 418억 원 등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IPA는 이 같은 항만인프라 확충과 물동량 증가를 통해 2019년 대비 2024년 매출액은 647억 원, 영업비용은 411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년 당기순이익 역시 167억 원으로 2019년보다 104억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PA 관계자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은 이사회와 기재부의 승인사항이므로 투자계획의 연속성을 보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뒤 9월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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