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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미애와 여권, 윤석열 용 만들어주고 있다”

박지원 “추미애와 여권, 윤석열 용 만들어주고 있다”

박준규 객원기자 2020.06.26. 18:03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추미애 장관과 여권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야당은 ‘윤석열 지키기’를 하는 상황에 자제를 요청했다. 검찰총장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 Copyright@국민일보 지난해 7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후보자(후보자 윤석열)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뉴시스

박 교수는 26일 MBC ‘뉴스외전’의 ‘박지원의 정치전망대’ 코너에 출연해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그게 추미애 장관 스타일이다. 저분은 한 번 ‘삘’이 꽂히면 두쪽 나도 하시는 분”이라면서 “추 장관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 총장을 국민에게 띄워주고 용 만들어주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윤 총장을) 대통령 후보 만들겠다는 (분위기다)”라고 분석했다.

© Copyright@국민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 교수는 이어 “윤 총장 이름 언급하지 말라”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부를 언급하며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캄다운(진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도 자꾸 (갈등을) 부추긴다. 통합당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여당 내에서 윤 총장을 사퇴시키려는 기류가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다”라며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장관 말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는 추 장관의 발언에도 “좀 심한 얘기다”라며 “추 장관이 얘기하는 것에 처음에는 토를 달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따라간다. 인사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총장과 장관이 충돌하면 국민 보기도 꼴이 그렇고, 안 어울린다”며 “추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하겠다고 하면 윤 총장이 거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윤 총장이 추 장관의 감찰권을 인정하고 조용히 감찰했으면 좋겠다. 같은 정부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과 총장이라면 법대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교수는 22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현직 검찰총장을 정치권에서 자꾸 몰아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또 현직 검찰총장을 정치권에서 자꾸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얘기도 해서는 안 된다”며 “어디까지나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당사자인 검찰총장 윤석열 총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