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자·전문가 절반 “하반기에도 집값 오른다”
조선비즈 유병훈 기자
입력 2020.06.24 11:16 | 수정 2020.06.24 11:18
부동산 시장 소비자와 전문가의 절반가량은 올 하반기에도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소비자 566명과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부동산 종사자 등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74%다.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49.82%)와 전문가(49.02%) 모두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양쪽 모두 20% 이하에 그쳤는데, 소비자(20.32%)보다 전문가(14.71%) 집단에서 집값 하락 가능성을 더 낮게 봤다.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43.0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 유입(27.11%) △서울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0.8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4%) 등의 순이었다. 매매가격 하락을 예측한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69%는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 가능성’을 하락 전망 이유로 꼽았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3.08%)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77%)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9.23%)가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63.96%, 전문가의 76.47%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가격 전망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반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소비자 중 9.54%, 전문가 중 4.90%에 불과했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소비자 440명 중 45.68%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서울 등 일부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20.45%)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하락하리라 전망한 응답자 중 40.68%는 ‘과거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한 점을 주된 이유로 봤다.
부동산114는 "정부 규제에도 주택시장은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고 했다. 이어 "12·16대책
과 6·17대책 영향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상승 폭은 과거보다 둔화할 전망이지만, 규제가 덜한 조정대상지역과 비규제지역 중심의 풍선효과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사상 최저 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면서 수도권 내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키 맞추기’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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