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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투입 '용인테크노밸리' 22일 준공…신규 고용 6700명

3천억 투입 '용인테크노밸리' 22일 준공…신규 고용 6700명

최종수정 2020.05.22 12:00 기사입력 2020.05.22 12:00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지역 첫 대형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22일 준공됐다. 용인시는 2008년 6월 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 승인 후 12년 만의 준공이지만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별도의 준공식은 갖지 않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용인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이곳 산단에 입주한 ㈜동원가구와 ㈜프레시지 등의 사업장을 둘러 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식각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시의 경제도심이 될 플랫폼시티 등을 연결하는 선상에 있다"며 "덕성2산업단지와 함께 시가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620-1 일대 84만342㎡에 조성된 용인테크노밸리에는 3000여 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2015년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 등과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한 뒤 2016년부터 산단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이곳 산단에는 119개 회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프레시지와 ㈜동원가구 ㈜로젠치즈앤푸드 등 13개사는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부국티엔씨㈜ 등 34개사는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단 준공에 앞서 토지사용을 승인했다. 또 처인구청 안에 용인테크노밸리 취득세 신고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119개 회사가 모두 입주할 경우 67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연간 2조2000억원의 생산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의 성공에 힘입어 인근에 한화도시개발 컨소시엄과 함께 제2용인테크노밸리 구실을 할 덕성2산단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와 덕성2산단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선거리로 채 10km가 안돼 용인 남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남부 발전의 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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