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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 주요 관심사업 등 종합/-수인선,신수원선,분당선,GTX-C

′수원~인천′ 수인선 9월 완전 개통...수원·안산 수혜 기대

′수원~인천′ 수인선 9월 완전 개통...수원·안산 수혜 기대

코레일 "분당선과 직접 연결도 동시에 이용"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한 번에 이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5:09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경기도 수원시에서 인천광역시를 잇는 '수인선'이 오는 9월 완전 개통을 앞두자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수인선은 분당선과 연결돼 서울 진입도 한결 수월해진다.

 

13일 건설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산 한양대와 수원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3단계 노선이 오는 9월 중순께 개통할 계획이다. 수인선 3단계는 현재 시운전에 돌입하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당초 오는 8월 개통할 전망이었지만 시운전 규정이 기존보다 까다로워지면서 한 달 정도 지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인선 3단계 개통을 위한 시운전과 시설물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진행이 순조로워 9월 중순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인선 1·2단계에 이어 3단계(안산 한양대앞~수원) 노선이 개통되면 모든 노선이 이어져 수원부터 인천까지 철도를 이용해 오갈 수 있다. 수원에서 인천까지 전철로 걸리는 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단축된다.

인천과 수원은 물론 화성과 안산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교통망도 한층 개선된다. 이번 3단계 중 수원은 수원역과 고색역, 봉담역에 수인선이 지난다. 화성은 어천역과 야목역, 안산은 사리역과 한대앞에 역이 들어선다. 경기 남부에서 인천, 안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안산에서 수원으로 이동도 편리해진다. 기존 안산에서 전철을 이용해 수원에 가려면 금정역에서 환승해야 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수인선은 3단계 개통과 동시에 분당선과 직접 연결 운행될 예정이다.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동일해 별도 비용이 들지 않고 직접 연결 운행할 수 있다. 분당선은 수원과 용인, 성남 분당에 걸쳐 강남 수서역, 왕십리 등을 지난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인선 3단계 개통 시점에 분당선과 직접 연결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며 "수인선에서 지하철 4호선을 중간에 걸쳐 분당선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로 인천에서 전철을 타면 왕십리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인선' 노선도.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수인선 전면 개통을 앞두고 일대 주택시장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 풍선효과가 불거진 인천과 수원은 물론 안산 일대 주택시장에도 수인선 개통의 기대감이 커진다. 다만 화성은 어천역과 야목역이 들어서는 매송면이 논밭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수원역을 중심으로 한 팔달구는 수인선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주목된다. 이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원은 팔달구를 시작으로 전 지역이 조정대상으로 묶였지만 계속 아파트값이 상승 중이다.

수원역 주변 팔달구 대한대우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가 현재 평균 5억원에 시세가 형성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2월 3억9500만~4억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3월 4억8600만원에 최고 거래됐다.

봉담역과 가까운 권선구도 주택시장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 오목천푸르지오1·2단지 전용 59㎡는 현재 3억~3억5000만원, 전용 84㎡는 평균 4억~4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 2~4월 실거래가는 각각 2억9500만~3억300만, 3억~4억원이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도 흥행했다. 지난 3월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6대 1을 기록했다. 미계약분 21가구에는 1만34명이 몰려 477.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안산도 수원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수인선이 들어서는 사리역과 한대앞 주변 구축 아파트들은 매맷값에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그동안 안산 일대에 신축 물량이 많았고 수인선 개통이 지지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안산의 입주 물량은 1만175가구에 달한다.

다만 신축은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지난 2월 입주한 그랑시티자이1차 전용 84㎡는 주택형별로 매맷값이 5억 중·후반대~6억 중반대에 머물러 분양가 대비 1억~2억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그랑시티2차도 분양권(전용 84㎡ 기준)에 1억5000만~2억5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안산 상록구 사동 A공인중개사는 "수인선은 개통 시점이 몇 번 늦어진 데다 서울을 잇는 신안산선이 착공하면서 상대적으로 호재가 가려졌다"며 "하지만 올해 하반기 수인선 3단계가 본격적으로 개통되는 시점에는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내 이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도 "수인선이 처음 발표됐을 때는 30평대 아파트가 지금보다 1억원 가까이 뛰었는데 3단계 개통이 늦어지고 신축 물량이 몰리면서 다시 값이 빠졌다"며 "수원역 일대가 개발되고 인천 송도도 이동수요가 커지면서 개통 이후 분명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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