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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즈` 가수 송대관, 부인 빚에 100억 집 담보 "죽어야 하나 생각해"

`싱어즈` 가수 송대관, 부인 빚에 100억 집 담보 "죽어야 하나 생각해"

정지나 기자

수정일 2020-05-09 17:14

등록일 2020-05-09 17:14

(사진출처=ⓒEBS)

가수 송대관이 부인의 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때를 이야기했다.

 

9일 재방송된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자신의 가수 인생을 이야기했다. 송대관은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 중 한 사람으로 `네박자`, `해뜰날` 등 대중들의 애환을 노래한 트로트가수다.

 

 

 

 

(사진출처=ⓒEBS)

송대관은 항상 신인 같은 자세로 여러 변화를 시도하며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가수였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송대관은 한 간증 음악회에서 “100억 원대 집도, 500억 원대 부동산도 은행에 넘어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대관은 "연고도 없는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다가 50억 정도를 투자했다. 바람잡이에 솔깃해서 그 땅을 샀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융자를 받아서 샀기 때문에 그게 매달 이자가 부풀기 시작했다"며 "감당할 수 없었다. 이 땅을 살리려고 별 애를 다 썼는데 끝내는 눈물을 흘리면서 땅이 경매로 넘어갔다. 100억이 되는 이태원 집도 담보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아침에 100억짜리 집에서 은행에서 2억을 주더라. 그래서 이 아파트로 온 거다. 눈물 난다. 인생이란 참 기가 막히더라"며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집에서부터 여의도까지 걸어가게 됐다. 정말 멀더라. 비까지 왔다. 마포대교를 건너는데 `선생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며 다리를 붙잡더라. 과연 살아야 하나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은 2년 만에 KBS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면서 복귀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니까 팬들이 울고불고 하더라. 그때 정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 중에는 내 마누라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을 꺾어지게 했다고 서로 잘 되려고 사업을 한 것이다. 10명이 사업을 하면 5명은 잘 될 수도 있고 5명은 잘 안 될 수도 있다"며 "나는 아내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아내를 가장 많이 사랑하고 서로 뭘 못 줘서 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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