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판도 바꾸는 ‘GTX’
머니S 김창성 기자|입력 : 2020.04.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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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GTX-A 착공식. /사진=임한별 기자 |
개발 본격화에 미분양 줄고 기대감 상승… 노선 반대 여론에 변수도 공존
부동산시장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바람이 거세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해당 노선 개발이 예정된 곳은 집값이 크게 뛰며 활기다. GTX와 함께 서울 지하철 연장선 사업이 논의되는 곳은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GTX 사업은 앞으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GTX 소식에 아파트값 술렁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을 향상 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GTX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부동산시장은 훈풍을 기대한다.
대표적인 곳은 GTX-A노선(2023년 예정)이 지나는 동탄2신도시다. 동탄역세권 주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10억원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의 전용면적 84㎡는 올 2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6개월 새 무려 2억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실거래가는 10억5000만원이지만 단지의 호가는 꾸준히 올라 같은 면적의 최근 시세(네이버 부동산 기준)는 11억~11억5000만원까지 형성됐다.
경기 북부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GTX-C노선(2025년 예정) 의정부역이 개발되는 의정부시도 아파트값이 꾸준히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3월 첫째주 0.01% 상승 전환한 뒤 ▲둘째주 0.05% ▲셋째주 0.08%를 기록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에는 GTX-C노선 의정부역, 양주 덕정역 등이 들어서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도 본격화 되면서 의정부역 인근 단지는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줄고 청약도 흥행
최근까지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파주시의 경우 GTX-A노선 파주 운정역 개발이 본격화 되며 빈집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여름(8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432가구였지만 올 들어 미분양 가구수가 단 9가구만 남았다.
세 노선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주변도 호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선의 시작점인 인천 송도는 GTX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예비타당성 통과 직후인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무려 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06.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고 청약단지에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노선 개발은 이제 막 시작단계고 주민과 환경단체의 노선 반대 등 변수도 많아 차질 우려도 있지만 해당 부동산시장의 개통 효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분명하다”며 “규제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 상당수라 사업이 거듭될수록 시너지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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