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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고통·기억·생각 ‘4인 4색’ - (예술공간 봄 9번째 전시)

생명력·고통·기억·생각 ‘4인 4색’ - (예술공간 봄 9번째 전시)

신연경 기자

승인 2020.04.19 18:49

박세희·넌지·신윤화·김수연

내달 7일까지 작가 4명 개인전

박세희 작가의 개인전 ‘봄·꽃·피다’

 

예술공간 봄 9번째 전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2020년 아홉번째 전시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예술공간 봄은 오는 22일까지 1전시실에서 박세희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봄·꽃·피다’ 전시를 진행한다.

감상의 대상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박 작가는 “오랫동안 기다린 지금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는 목련꽃은 더 큰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의 삶 속에서 공존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꽃피는 봄의 눈부신 아름다움은 나를 작업에 몰입 하게한다”고 소개했다. 넌지 작가의 개인전 ‘수면 위로 떠올린’은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뇌전증을 겪으며 느꼈던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이 지닌 뇌파와 전기신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소개하며 “작업의 화면 안에는 빛과 어둠, 살아있는 것과 죽어가는 것 그리고 시간의 연속성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23일에 개최 예정인 신윤화 작가의 개인전 ‘기억을 그렸다’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 ‘생각이 걸려 있는 방’은 내달 7일까지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신 작가는 자신의 기억 속에 은유적 형상으로 자리 잡은 산호, 버섯, 곰팡이로 그림을 표현했으며, 자신의 작업은 뇌리에 박힌 나의 기억은 굉장히 복잡한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의문 아래 시각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김 작가는 ‘생각이 걸려 있는 방’을 통해 자신의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어 했던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오베르 교회 사람들’, ‘아를의 침실’ 등을 표현해냈다.

한편 예술공간 봄은 1980년대 지어져 방앗간, 오락실, 건설사무소, 가정집으로 쓰이던 건물을 개조해 2014년에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후 2018년까지 대안공간 눈의 기획으로 총 175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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