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10여년만에 본궤도…수공-신세계 사업협약
기사입력 2020.04.16 16:04
최종수정 2020.04.17 10:17
316만㎡에 4개 컨셉트 테마파크 등 조성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경기도 제공
10여년간 지체된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0여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 건설이 추진됐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좌초된 바 있다.
정부는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 이후 지자체와 업계 등과 조율에 나서 그해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이날 사업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사업지 총면적은 316만㎡에 달하고 신세계컨소시엄은 약 4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사계절을 즐기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개 컨셉트의 테마파크(120만㎡)가 건립된다.
또 1천실 규모의 호텔과 쇼핑공간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를 위한 공동주택 등 공공시설(80만㎡) 등이 조성된다.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중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수공은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세계컨소시엄은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1차 개장은 2026년, 전체 준공은 2030년으로 예정됐다.
협약 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된 신세계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세계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천명, 고용유발 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천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와 수공은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라며 "국가 관광레저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침체된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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