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➀경제활성화➁수맥과건강➂(알림,광고,홍보), /-➀ 전통시장, 유통 등-----

[우리 골목 생기 뿜뿜] 광명전통시장, 수수료 없는 배달 서비스 앱 '놀러와요 시장'

[우리 골목 생기 뿜뿜] 광명전통시장, 수수료 없는 배달 서비스 앱 '놀러와요 시장'

안형철

기사입력 2020.04.12 21:40

최종수정 2020.04.12 21:46

이항기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광명전통시장) 이사장이 놀장 앱과 오프라인 결제QR 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형철기자

경기 지역 전통시장들이 나서 구축한 ‘수수료 없는’ 배달 서비스. 전통시장 애플리케이션 ‘놀러와요 시장’(놀장) 얘기다. 놀장 앱은 가맹점포에 배달 수수료를 부담하는 기존 배달 앱과 달리, 앱에 노출되는 광고로써 수익을 올린다. 또 전통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PB(Private Label)상품으로 구성해 수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개편에 나서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놀장 앱이 눈길을 끄는 까닭이다.

놀장 앱 가맹 전통시장 중 요즘 가장 잘나가는 곳은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광명전통시장)이다. 광명전통시장은 지난달 17일부터 놀장 앱을 통해 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2㎞ 거리까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 이사장은 "전체 300개 점포 중 93개 점포가 놀장 앱에 가입했으며, 60여 점포가 대기 중"이라며 "배달 효과는 업종마다 다르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월 매출 기준 대개 250만~300만 원가량 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놀장 앱 배달료는 3천 원이다. 주문한 금액이 3만 원 미만일 경우 소비자가 전액 부담한다. 3만 원 이상이면 물품 주문을 받은 상점에서 전액 부담하는데, 주문을 받은 가게가 여럿일 경우 나눠 낸다.

광명전통시장 놀장 앱 배달료는 현재 무료다. 시장 자금에 더해 광명시청 지원금으로 서비스 출시 기념 무료 행사를 기획했다.

 

놀장 앱 광명전통시장 서비스 화면 하단에 ‘놀장 배달’을 누르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형철기자

이 이사장은 "배달이 불가능한 광명 소하동에서 배달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하루 두 번 정도 배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놀장 앱에 가입한 서울 14곳, 경기 3곳, 충청 1곳 등 모두 18곳의 전통시장 중 배달 서비스는 광명전통시장이 처음이다.

놀장 앱 개발·운영사인 ㈜위주 관계자는 "전체 앱 이용자 5만여 명 중 광명전통시장 이용자가 3만여 명"이라며 "부천, 오산 등에서도 관련 문의가 왔다"고 언급했다.

수유시장(서울 강북구)과 신창시장(서울 도봉구)은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에는 전국 4개 전통시장이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2018년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놀장 앱은 배달 서비스 외에도 광고시청 등을 통한 포인트 적립, 개별점포 할인행사, 시장 소식전달 등을 진행한다.

위주 관계자는 "벌크단위로 구매하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주문과 달리 1~2개 소량도 가능하다는 게 놀장 앱 배달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