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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영흥공원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영흥공원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김현우

기사입력 2020.02.27 18:44

수원 영흥공원. 사진=수원시청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민간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흥공원 개발에 대해 난개발을 우려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영흥공원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개발이 되고 있는 영흥공원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협의 속에 현재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는 개발모델을 제시했으나 주민설명회 이후 계획과 다른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택지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체육시설을 민원과 문화재발굴을 이유 삼아 욱여 넣고, 대규모 주차장과 4차선 도로 등이 담긴 납득할 수 없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영통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자 시가 나서 활동을 중단케 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수원시는 자문회의의 협의구조를 무시한 현재 영흥공원개발계획을 중단하라"며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주민과 만나 훼손된 신뢰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영흥공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영흥공원 개발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개발 진행 ▶노인, 아이,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 안전한 공원 ▶최소한의 훼손으로 공원 조성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축구장이 없어졌으니 나무를 베고 새로운 축구장을 만들겠다고 하는 수원시의 계획은 그동안 합의에 이른 논의와 협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공원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안전하고 적은 훼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1인 시위, 기자회견, 항의방문, 면담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