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한규택 서수원발전연구소장 “나는 서수원 바보다” - “지역민과 함께 실체적 대안을 제시, 행동하는 연구소로 성장하려···”
- 전재은 기자
- 승인 2020.01.04 13:15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토요일 오전 지역 연구소를 운영하는 한 남자를 만났다. 가벼운 수인사를 나눈 뒤 남자는 지역 이야기를 끝없이 늘어놓는다. 숨도 차련만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에 탁자 위 커피잔은 차갑게 식어 가고 있었다. 서수원발전연구소 한규택 소장. 이 남자가 건넨 명함이다. 달변은 아니지만 숨차게 꺼내놓은 지역 현안과 혜안에 애정이 느껴진다. 반세기 넘게 지역의 애환을 끌어안고 살았다는 ‘서수원 바보’를 자청하는 한규택 소장의 이야기를 본지가 들어봤다. [기자주] Q 우선 서수원발전연구소를 소개하면. Q 연구소가 가장 집중하는 주요과제는 무엇인가. 또 우리 지역은 해결해야 할 교통문제를 안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광교에서 호메실 지구까지 신분당선을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 문제는 이미 16년 동안 계류 중이다. 쟁점은 해당 구간의 사업승인을 위해 사전에 경제 편익 분석인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데 결과가 매번 좋지 못했다. 최근 들어 정부가 조사 기준을 변경해 해당 사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장기적 사업이다. 이 때문에 우리 연구소는 지역 싱크탱크로서 해당 사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한층 힘을 쏟고 사업이 가시화 되더라도 지역 감시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다. 이를 위해선 ‘수원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지역을 친환경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수원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은 수년간 관련 법정 분쟁과 일부 지역민의 반대 등으로 5~6년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분쟁을 해결하고 조성사업을 완수하면 지역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수원시청의 발표를 인용하면 해당 조성사업이 성공하면 1만6000명의 고용효과와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효과를 낼 수 있다. 그야말로 지역 경제에는 날개를 다는 격이다. 더 나아가 이 사업은 광교의 나노산업과 삼성전자의 IT, 아주대학교의 생명공학과 벨트화할 수 있어 수원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지식산업벨트’를 완성하기 위해선 지역을 반드시 ‘친환경 교육문화도시’로 구축해야한다.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으로 좋은 자원이 지역에 영입되면 뭐하겠는가.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거주하고 자녀들을 교육할 여건을 마련해 오랫동안 지역에 안착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Q 지역에 대한 애정과 혜안이 깊다. 배경은 무엇인가. Q 앞으로 발전소를 어떻게 이끌어가려 하나. 이를 위해 우선 서수원발전연구소는 학술 연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실질 행동을 수반한 시민운동 형태로 진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는 다소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지역민들이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구소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래야 실제 지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단기 성장에 급급하지 않으려 한다. ‘늦더라도 필요하면 돌아가고 미심쩍으면 한 번 더 돌다리라도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전재은 기자 etc@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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