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0% “내년 부동산 오른다”…‘다주택자 과세 강화’ 70% 이상 동의
- 이한빛
- 기사입력 2019.12.17 10:25
서울시민 60% 이상이 내년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리라고 예상했다. 하락을 점친 비율은 10% 미만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세 강화에는 70% 이상이 찬성했다.
서울시는 17일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0∼12일에 한국갤럽이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2.7%가 ‘크게 오를 것’, 48.4%가 ‘약간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유지될 것’은 19.9%,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자 과세 강화’에 관한 의견에는 71.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이 3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1주택이더라도 고가주택일 때’는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는 28.6%가 답변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0.6%로 2배 이상 차이났다.
향후 집중해야 할 부동산정책으로는 보유세 등 세금 강화(20.1%),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공공주택 공급 확대(14.0%),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이 언급됐다.
한편 서울연구원은 이 인식조사 자료를 토대로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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