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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가는 집값 상승 기대감

계속 올라가는 집값 상승 기대감

조선일보

정순우 기자

 

    입력 2019.10.28 03:12

한은 조사 '주택가격전망 CSI' 7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115로, 전달(109)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뒤 주택 가격 전망치를 설문조사해 결과를 0~200 사이 범위로 지수화한 통계다.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보다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100 미만은 반대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13 대책 전까지만 해도 100을 큰 폭으로 웃돌았지만 대책 발표 후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28이던 지수가 올해 3월 83까지 떨어지며 6개월 만에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그동안 집값이 고공 행진하던 서울 등 인기 지역 집값도 주택가격전망 CSI가 하락세로 돌아선 후 시차를 두고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봄 이사철 이후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가 감돌면서 주택가격전망 CSI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7월에는 100을 넘어섰다.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분양가 상한제 발표 후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에 기존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적인 시장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라며 "입지가 좋은 지역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모든 지역의 주택가격전망 CSI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주택가격전망 CSI는 122로 전월(117) 대비 5포인트 올랐다.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대 광역시 주택가격전망 CSI는 116으로 전월(110)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도시는 7포인트 오른 111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CSI는 비교적 정확성이 높은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수가 하락하자 연말부터 집값이 실제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집값 반등보다 두세 달 앞서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요건 변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바뀐 요건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서울 등 인기 지역 집값 과열을 막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내년 4월 말까지 분양 공고를 낸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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