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교통.안전.도로.차량.전철 등

오산~용인 연결 민자고속도로 2026년 개통

오산~용인 연결 민자고속도로 2026년 개통

  • 김현우
  • 기사입력 2019.09.23 22:45

서오산TG-서수지TG 17.3㎞ 수원 11㎞ 관통 불구 명칭 빠져
7.7㎞ 구간은 지하 100m 대심도 환경파괴 우려 전면폐지 주장도

오산과 용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2016년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오산시 양산동(서오산TG)에서 용인시 성복동(서수지TG)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왕복 4차로에 5개의 IC, 터널 2곳, 교량 18곳 등이 예정돼 있으며, 수원 관통 11㎞ 중 7.7㎞는 지하로 최대 100여m까지 파고 내려가 만들어지는 ‘대심도’로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많은 구간을 차지하고 있는 수원지역 주민들간 찬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고속도로 명칭에 ‘수원’이 배제된 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하자는 요구처럼 명칭 변경에 대한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오산-용인 고속도로’와 관련해 시에 정식 민원을 접수시킨 시민은 총 516명이다.

대표적으로 고속도로 건설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일부 주민들은 고속도로의 서울진입로 반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주민들은 현재 지상으로 계획된 세류동, 권선지구, 수원아이파크시티, 수원터미널, 비상활주로 입구 등의 구간에 대해 지하화와 함께 세류IC 명칭과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광교해모로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와 완충녹지 사이에 지상구간 노출로 인한 소음과 환경문제가 심각해 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사업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주민들 사이에서는 총 연장 17.3㎞ 중 수원을 지나는 구간이 11㎞에 달하지만 고속도로 명칭에 ‘수원’이 빠져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고속도로 명칭은 도로 기점과 종점을 우선해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다만, 도로 통과 지역의 지리적 위치를 이름에 넣거나 역사문화자산 등을 기념하는 데 필요한 경우 해당 자산을 기념하는 명칭 사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성시에서는 봉담방향 43번 국도를 고속도로에 접속 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의 시작과 끝인 오산과 용인에서는 이렇다할 민원이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민간건설사가 국토부에 제안한 상태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각각 1번씩 진행됐다”며 “명칭과 관련해서는 가칭이기 때문에 향후 지명위원회 등을 통해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