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대 공공기관 이전 공터 개발사업 본격 추진
- 안직수 기자
- 승인 2019.09.10 20:35
농어촌공사, 이달 망포지구 매각 공고 ‘첫 테이프’
이목지구도 개발사업 ‘속도’… 내년 하반기 착공
공공기관 이전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수원·화성 일대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이달 망포지구 종전부동산 매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 수도권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중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34번지 일원 부동산에 대해 매각 공고를 발표한다.
21만 9천834㎡ 규모의 망포지구는 2017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을 결정하고 기반조성 공사를 실시한 곳으로 2천514세대의 공동주택단지와 문화·복지시설,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수도권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수원시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인가승인을 받은데 이어 토지와 지장물 보상과 기반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어 토지매각을 통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예특작과학연구원이 2015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공터로 남아있던 수원시 이목지구도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목지구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시개발을 마치고 사업실시 계획을 확정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북수원 생활권 중심지역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진행중인 이목지구 개발사업은 주거단지와 에듀타운 기능을 특화해 진행되며, 개발계획 및 인허가를 완료하면 2021년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목지구는 22만600㎡ 부지에 아파트와 연립 4천25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학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수도권사업본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지역침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이 살기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종전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망포지구를 시작으로 수원, 화성 종전부동산 개발이 빠른 시일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 이후 오랫동안 공터가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많은 편인데 개발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다른 지역도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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