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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아파트도 공장서 만들어 조립한다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도입공장서 사전제작 후 현장조립공정 80% 단축…사고 위험↓

[톡톡! 부동산] 아파트도 공장서 만들어 조립한다

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도입
공장서 사전제작 후 현장조립
공정 80% 단축…사고 위험↓

  • 추동훈 기자
  • 입력 : 2019.09.03 17:14:59 수정 : 2019.09.03 21:08:50

 

 

 

프리패브 공법으로 제작한 옥탑 구조물.

아파트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세우는 게 가능할까. 이 같은 시도가 국내 최초로 포스코건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아파트의 주요 구조물 전체를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Pre-fabrication)` 공법을 국내 최초로 아파트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제작하고 설치만 하는 기술로, 그동안 대형 산업플랜트에서 주로 적용해왔다. 포스코건설은 건축 모듈러 전문 중소기업인 (주)유창, 구조물 강재 연구기구 강구조학회와 1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철강재를 소재로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자사 `더샵` 아파트의 옥탑 구조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후 건설 현장에서 모듈 형식으로 조립·설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프리패브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에 6주 걸리던 공정을 1주로 단축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추락 사고 위험이 높은 최상층 작업을 최소화해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철강재로 된 외부 프레임을 공장에서 제작해 설치하기 때문에 시공 품질이 균일하고 공사 기간이 줄어든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프리패브 공법을 처음 적용하는 단지는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용인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다. 재활용품 보관소를 모듈처럼 사전제작한 뒤 설치한다. 향후 짓는 더샵 브랜드 단지의 옥탑 구조물과 욕실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조립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개발로 생산성 제고는 물론 스마트컨스트럭션 내재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중소 협력사와의 호혜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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