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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첫 1000만 가구, 비율 50% 돌파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첫 1000만 가구, 비율 50%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19.08.29



[출처: 중앙일보]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첫 1000만 가구, 비율 50% 돌파

손해용 기자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명성(?)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 수가 1000만가구를 돌파하면서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음성·영등포는 8명중 1명이 외국인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가구(1998만 가구) 가운데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001만 가구로 50.1%를 차지했다. 지난해 967만가구(49.2%)에서 늘었다. 아파트 거구 가주가 1000만 가구를 돌파하고,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73.0%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25.4%로 가장 낮았다.

주요 주택유형별 거주가구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러나 빈집 아파트도 많았다. 전국의 빈집은 지난해 142만호로 전년보다 15만5000호 늘었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77만2000호로 54.4%를 차지했다. 빈집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도의 빈집이 25만호(17.6%)로 가장 많았다. 경북이 13만7000호(9.6%), 경남인 13만2000 호(9.3%) 순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이거나 아직 입주를 안 해서 사람이 살지 않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며 “또 일부 시골 지역은 장기간 빈집인 상태로 있는 주택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체 아파트 1083만호 중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429만호로(39.6%) 40%에 육박했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78만호(7.2%)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총 516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만 명(0.4%) 증가했다.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인구가 257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49.8%)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65만 명으로 총인구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148만명)에 비해 17만명(11.6%)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동포를 비롯한 중국계가 46.0%로 76만 명을 차지했다.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외국인은 태국인으로 지난해 5만8000명이 증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외국인 인구의 4.6%를 차지한다. 이어 경기 수원(5만4000명), 경기 화성(5만3000명), 서울 영등포구(4만9000명), 경기 시흥(4만7000명) 순이었다.

외국인 비율 상위 시군구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비율로 따지면 전체 인구 중 외국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충북 음성(12.5%)과 서울 영등포구(12.4%)의 비율이 높았다. 주민 8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인 셈이다. 이어 서울 금천구(11.0%), 경기 포천(10.8%), 경기 안산(10.6%)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 외국인이 26만1000명(15.8%)으로 가장 많았다. 30~34세(25만9000명), 20~24세(19만5000명)가 뒤를 이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첫 1000만 가구, 비율 50%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