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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시장의 미래 어떻게 될까?

[부동산] 부동산 시장의 미래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 2019.08.14 06:02 / 피터슨유 기자

 

드론 활용 활발, 온라인 업체들의 진출...IT 기반 프롭테크 서비스 약진

 

 

최근에는 거의 모든 주택 매물 정보가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다.

구매 희망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있는데, 특히 드론을 이용한 주택 사진 및 동영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드론의 쓰임새는 광범위한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장감 넘치는 매물 소개부터 부동산 측량까지 사용된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상업용 드론의 판매 대수가 2020년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중 20%가 부동산과 관련해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 촬영은 구매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될 만큼 주변환경, 편의시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매물의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면서 구매 희망자의 눈길을 머물게 한다.

또한 부동산 업계에 정보기술(IT) 물결이 일면서 프롭테크 산업도 약진하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IT의 합성어로 IT 기반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지칭한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가치 평가, 부동산 임대 관리 플랫폼 등이 대표적 프롭테크 서비스다.

미국은 물론 영국, 독일 등에서는 프롭테크 사업을 새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한다. 부동산 중개나 임대뿐 아니라 부동산 가치 평가와 투자 자문, 개발 등에도 IT 기술을 접목한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나 온라인 부동산 경매 회사 '텐엑스(Ten-X)' 등이 대표 사례다.

프롭테크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 프롭테크 기업 수는 이미 4000개를 넘어섰다. 3년간 이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약 78억달러이며, 시장 규모는 2011년 2억달러에서 2016년 25억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부동산 실물 시장에도 온라인 업체들이 뛰어들고, IT 기술이 속속 접목되고 있다.

한편, 온라인공룡 아마존은 최근 애틀랜타를 비롯한 15개 도시에서 부동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리얼로지와 제휴해 리얼로지의 부동산 중개인과 수요자를 연결하는 포털 ‘턴키(Turnkey)’를 제공한다.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아마존에 있는 ‘턴키’ 포털을 이용하면, 리얼로지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어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주택 유형이나 입지, 가격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리얼로지의 중개인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서비스의 활용 확대를 위해 턴키를 통해서 리얼로지의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에게 최대 5천 달러 상당의 아마존 홈서비스와 상품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마존은 실제 집도 상품으로 올렸다. 아마존에 올라온 이 주택의 가격은 2만4800달러의 초미니 주택이다.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작은 규모이지만 부엌과 욕실이 있는 집이다. 배송료 1000달러를 내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도 가능하다. 이 초미니 주택은 가로 약 6m, 세로 12m짜리 확장형단열 컨테이너이며, 중국계 업체가 제작했다. 이 제품은 홈오피스, 작은 상점, 기숙사 등으로 활용가능하다.

또한 아마존에는 성인 두 명이 8시간 정도에 제작할 수 있는 초소형 주택도 판매한다.

온라인부동산 기업 질로우(Zillow)도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홈바이어들을 연결해주는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애틀랜타에서도 시행되는 질로닷컴의 새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가 성사시킨 부동산 에이전트는 소정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질로닷컴측은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부동산 에이전트들과 협력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기업들의 오프라인 진출과 IT 기술과의 접촉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단지를 촬영하고 있는 드론.

피터슨유 기자 peterson@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