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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미협, 3ㆍ1운동 100주년 맞아 실내ㆍ외 전시 ‘아! 대한민국’ 오는 4일부터 2주간 연다 - (이번 전시는 실내 공간인 수원 해움미술관과 실외 공간인 남문로데오 갤러리에서 분리돼 열린..

수원민미협, 3ㆍ1운동 100주년 맞아 실내ㆍ외 전시 ‘아! 대한민국’ 오는 4일부터 2주간 연다 - (이번 전시는 실내 공간인 수원 해움미술관과 실외 공간인 남문로데오 갤러리에서 분리돼 열린다. )

 

 

 

▲ 1919년월29일 권용택

3ㆍ1운동 당시 우리민족이 보여준 독립 의지를 조명하고 만세 운동에 나선 선열들을 기리는 전시가 수원 남문 일대에서 열리게 돼 관심을 모은다.

수원민족미술협회(수원민미협)은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전 <아! 대한민국>을 오는 4일 연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실내 공간인 수원 해움미술관과 실외 공간인 남문로데오 갤러리에서 분리돼 열린다. 권용택, 류연복, 이오연 등 20명의 작가가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권용택 작가의 <1919년3월29일>가 지목된다. 이 작품은 지난 1919년 3월29일 당시 대표적인 수원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를 비롯한 33인이 화성행궁 봉수당자리를 헐고 지은 자혜의원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장면을 그려냈다. 이후 이들은 모두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혹독한 고문과 형을 치른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독립운동가 33인을 다시 한번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남문로데오 갤러리에 전시된 임종길 작가의 <잊혀진 사람들>도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을 기린다.

임 작가는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반 세기 가까이 수원에 살고 있는 인물로 이번 작업 당시 수원 소재 독립운동가들이 생소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들이 19~20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면서까지 나라를 지키고자 싸웠는데 이들을 잊는다는 건 부끄럽다는 생각에 창작에 들어갔다. 작품에는 김향화, 이선경 등 비교적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 외에도 김장성, 김세환 등 생소한 인물들도 가로 1m51cm, 세로 2m12cm 크기의 한지 위에 먹과 혼합재료로 만들어져 수원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아울러 전시 외에도 오는 4일 해움미술관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오프닝에는 전보상 전(前) 경기도박물관장의 <3ㆍ1운동의 정신과 만해> 강연이 열려 더욱 눈길을 모은다.

수원민미협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3ㆍ1운동 당시 수원 경찰서 앞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열사와 임면수, 이하영, 김세환 선생의 정신을 되짚어보는 기회”라며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귀중한 행사가 시민들의 가슴을 밝히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회자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수원민미협이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잊혀진사람들 2019.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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