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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 예측불허 부동산시장…`투자 나침반` 찾아드립니다 - 2019 서울머니쇼 내달 16~18일 코엑스서 열려

[Money & Riches] 예측불허 부동산시장…`투자 나침반` 찾아드립니다 - 2019 서울머니쇼 내달 16~18일 코엑스서 열려

서울 아파트가격 23주째 하락세
`위기를 기회로` 고수들 투자 꿀팁
상가·꼬마빌딩 틈새전략도 주목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시계제로` 상태다. 올랐다 섰다를 반복하며 상승릴레이를 이어오던 서울 집값은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9·13 부동산 규제 이후 백기투항을 했다. 이후 6개월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바닥 다지기` 기미를 보이는 지역이 일부 나타나며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은 혼돈에 빠졌다. 9·13 대책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그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재건축 단지 아파트는 이러한 집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소위 로또 단지라 불리는 신규 아파트 청약은 수십 대 1이 넘는 대박을 쳤지만 일부 서울 내 분양 단지에선 미분양이 나오기도 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서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경기도 하남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00대1이 넘어 흥행을 예고했다. 반면 서울 광진구 `광진 e편한세상그랜드파크`는 미분양되며 서울불패 공식을 깨트렸다.

이처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부동산 시장 한가운데 서있는 투자자들의 의문부호는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장이 상당 기간 장기화하는 중이다. 재건축 단지에서는 2억~3억원씩 떨어진 실거래가가 등장하고 있지만 일부 신축단지의 아파트 가격은 되레 상승한 신고가를 신고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부동산 상황이다.

지방 부동산의 침체는 이미 골이 깊을 대로 깊어졌다. 경남, 부산 등 영남권 지방 부동산은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해를 넘겨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대전 등 작년에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지방 광역시 및 기타 지방 부동산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예측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지역 빌딩매매 거래는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3월에는 86건으로 세 자릿수 벽이 깨졌다. 저금리 기조와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유동자금이 몰렸던 상가·빌딩 거래 시장마저 침체가 시작됐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다음달 16~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19 서울머니쇼`의 각종 부동산 세미나는 이번 행사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최고 전문가들이 `혼돈` 상태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총출동한다.

5월 16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세미나실1에서 열리는 `바뀐 환경에 새롭게 해석한 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강연은 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한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에 나서는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강남과 강북을 나눠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어떠한 미래 가치를 반영해 투자를 결정해야 할지 등을 설명한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이 조정기에 돌입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만큼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망을 중심으로 향후 유망 지역과 투자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상가투자와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등 최근 각광받는 `틈새투자` 전략도 소개된다.

김민수 스마트하우스 대표는 16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세미나2실에서 `똘똘한 건물주 되는 틈새 투자비법과 임대수익 높이는 밸류업 기법`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소위 꼬마빌딩이라 불리는 소형건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며 "최소한의 금액으로 오피스텔 등 타 수익형 부동산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비법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역시 16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세미나3실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A부터 Z까지 노하우를 공유한다. `효자 노릇하는 부동산은 어디에? 소규모 주택정비, 도시재생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강연에서 서 대표는 단독·다세대주택을 제도 내에서 개량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현재진행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수들의 난상토론도 예고됐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센터장,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센터장,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이 그 주인공. 이들은 17일 부동산 재테크 전략 토론회를 통해 현재 어디를, 언제, 어떻게 사야 할지 고민에 빠진 수요자들에게 핵심 팁을 공유한다.

 



올해 머니쇼에선 경매, 재건축·재개발 등 각 영역의 투자 비법에 대한 족집게 강의도 준비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정비사업에 대한 집중 분석에 나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17일 자체 분석을 통해 뽑은 지역별 슈퍼 부동산 10곳을 소개하고,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엔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의 알짜 부동산 투자 해법을 강연한다. 최근 가장 `핫한` 부동산 강연자 중 하나인 `빠숑`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은 규제 속에서 지금 사도 좋은 아파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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