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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 침체 속 경기도만 독주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 침체 속 경기도만 독주

 

  • 황호영
  • 기사입력 2019.04.15 19:21

 

 


 

1분기 16.5대 1… 31% 증가, 위례 등 수요폭증 물량 집중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경기도만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서울, 인천 지역의 올해 1분기 청약 경쟁률이 직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대폭 하락한 가운데 경기도만 상승세를 지속해서다.

1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청약 경쟁률은 16.5대 1을 기록하며 직전분기(12.6대 1) 대비 30.9% 증가했다.

전년동기(5.1대 1) 대비로는 2.2배 증가한 수치로, 도내 청약 경쟁률은 대전(74.5대 1), 광주(48.6대 1)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직방은 지난 1월 평균경쟁률 130.3대 1을 기록한 ‘위례포레자이’와 더불어 지난 3월 ‘힐스테이트북위례’(77.3대 1), ‘수원역푸르지오자이’(37.2대 1) 등 인기지역 내 수요자 관심 폭증 물량이 대거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과 인천 지역은 비인기지역 내 신규 분양물량이 과잉되며 청약 경쟁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올해 1분기 8.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직전분기(37.5대 1) 대비 77%, 전년 동기(25.9대 1) 대비 66.7% 급감했다.

직전분기보다 분양물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강남권역이 아닌 강북, 강서지역 위주로 포진돼 청약경쟁률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의 경우 올해 1분기 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전년동기(2.6대 1) 대비 34.1% 감소했고, 직전분기(9.9대 1) 대비로는 82.8% 급락하며 수도권 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검단신도시 분양에서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는 등 저조한 청약접수율이 지속된 탓이다.

직방은 청약 경쟁률 추이와 상관없이 지역별 입지에 따른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 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며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지역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상승이 기대되는 물량 중심으로 청약 쏠림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광역시 아파트 청약 경쟁률 평균(25.3대 1→38.2대 1)은 직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황호영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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