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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F초점] 막 내린 4.3 선거, '씁쓸' 이해찬 '미소' 황교안 '참담' 손학규 / (2)=[랭킹쇼] 집권여당의 ‘무덤` 혹은 여당의 입지 강화 번갈아

(1)=[TF초점] 막 내린 4.3 선거, '씁쓸' 이해찬 '미소' 황교안 '참담' 손학규 / (2)=[랭킹쇼] 집권여당의 ‘무덤` 혹은 여당의 입지 강화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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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TF초점] 막 내린 4.3 선거, '씁쓸' 이해찬 '미소' 황교안 '참담' 손학규
(2)[랭킹쇼] 집권여당의 ‘무덤` 혹은 여당의 입지 강화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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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F초점] 막 내린 4.3 선거, '씁쓸' 이해찬 '미소' 황교안 '참담' 손학규

입력: 2019.04.04 02:11 / 수정: 2019.04.04 02:25

창원·성산 정의당-통영·고성 한국당 '당선'…청와대·여당, 돌아선 민심 어쩌나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후보,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창원·성산 지역에선 민주당과 단일화를 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만2663표(45.75%)를 얻으며 당선됐다.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단 504표, 0.54% 차 승리였다. 통영·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만7082표(59.47%)를 얻으며 당선됐다. 2위의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1만8592표(23.48%)라는 큰 표차가 났다.

◆마냥 웃을 수 없는 이해찬

범여권 여 후보의 승리로 이해찬 대표는 겨우 한숨을 놓게 됐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모양새다. 통영·고성 민주당 후보의 완패는 뼈아팠고, 창원·성산에서도 매우 근소한 차이의 승리였다. 이마저도 정의당과 단일화를 통한 승리였으니 단일화가 없었다면 패배는 불 보듯 뻔했다. 전체적으로 한국당을 향한 지지가 상당했다.

다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공통적으로 "여권에 대한 분노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모두 패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도 못 했고, 덕분에 한국당에 표가 많이 갔다"고 견해를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투표율이 50%를 넘겼는데 (한국당 득표율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 투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민생불안, 경제 악화에 대한 국민 우려를 확인했다는 뜻으로도 읽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호기롭게 말했던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복기한 내년도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는 이번 결과가 내년 총선을 위한 일종의 '예방주사'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선방한 황교안, 그러나 '아쉬움'

이 대표와 반대로 황 대표는 일 대 일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과적으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배했지만 불리하게 여겨지던 창원·성산에서 0.54% 표차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주목할 점이란 뜻이다. 통영·고성에선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후보가 승리했으니 직접적으로 황 대표를 향한 득표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황 대표는 사실상 정치 신인이다. 정치 입문 40여일 만에 첫 시험대에 오른 황 대표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측근인 정점식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당내 장악력을 다지는 기반도 마련했다. 그뿐만 아니라 황 대표의 보수 대통합도 창원성산 결과로 더욱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히려 불만족스러운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창원·성산의 아쉬운 패배가 어쩌면 경남FC 축구장 유세 논란, 故 노회찬 의원 언급 망언 논란 등 때문이란 비판적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전에 나온 논란들이 아쉽다"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유세 활동을 폈고, 분위기는 우리 쪽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황 대표가 많이 수고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선거 결과에서 황 대표의 공을 따지기는 좀 어렵다. 논란이 너무 많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악 상황 맞은 손학규…당 분열 빨라지나

손학규 대표가 '올인'한 창원·성산 이재환 후보는 3.57%(3334) 득표를 기록했다. 손 대표나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배를 충분히 예상한 일이었다. 다만, 최소 '두 자릿수 이상 득표율'과 같은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손 대표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거의 창원에 살다시피 했다. 3월부터 창원 시내 아파트까지 임대해 지내며 전력을 쏟았다.

그러나 손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까지하며 총력을 기울였던 이 후보가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해 기록한 8.3%와 비교했을 때보다도 못한 초라한 성적을 얻는 데 그쳤다. 손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정도로 참담하다.

특히 창원 선거에 매달리는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발언을 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이언주 의원은 이미 공개적으로 "창원 보선에서 득표율 10%를 못 얻으면 손 대표는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등을 반대했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손 대표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다 총선이 불과 1년 남은 상황에서 당의 저조한 지지율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불안감이 커진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동요하며 지도부 비판에 가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게다가 선거 참패로 당내 분열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전부터 손 대표와 정면으로 대치한 이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표를 필두로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에겐 또 하나의 '명분'이 세워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염두한 보수 대통합 등 정계개편도 가속화할 수 있다. 손 대표가 이번 정치적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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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랭킹쇼] 집권여당의 ‘무덤` 혹은 여당의 입지 강화 번갈아
  • 최형규 기자
  • 입력 : 2019.04.03 18:17:34 수정 : 2019.04.03 18:18:1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당시 정부의 임기 도중에 치러지는 만큼 정권과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집권 여당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여당이 승리하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10년 재보궐선거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1. 2009년 재보궐 두 번, 여당 `완패`
이명박정부 때였던 2009년에는 두 번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진행됐다. 결과는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완패. 2009년 4월 2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5곳 모두 패했다.

 

 

경북 경주에서 당시 정수성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체면치레는 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특히 18대 총선에서 원래 한나라당이 확보했던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을 각각 홍영표 민주당 후보와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에게 빼앗겼다. 전주완산갑, 전주덕진에서는 당시 야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같은 해 10월 2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은 5곳 중 두 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북 양산에서 각각 권성동 후보와 박희태 후보를 당선시켰다. 민주당은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세 곳에서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쥐고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2. 2010년 `11년 만` 여당 승리
아홉 달 뒤 다시 열린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반전에 성공한다. 2010년 7월 2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8곳 가운데 5곳에 깃발을 꽂으며 정국을 반전시켰다. 특히 이 선거는 11년 만에 여당이 승리를 거머쥔 재보궐선거였다.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충남 천안을 등 다섯 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등 세 곳을 뺏으며 정국 주도권을 다시 거머쥐게 됐다. 민주당은 강원 원주를 한나라당에서 가져오는 데 그쳤고, 재보선 한 달 전에 치러진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 2011년, 야권 다시 주도권
2011년 4월 27일 치러진 재보선에서는 야권이 다시 승리했다. 성남 분당을과 전남 순천, 경남 김해을 세 곳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2승을 거뒀다. 특히 성남 분당을에서 치러진 강재섭 후보와 손학규 후보 간 거물급 대결은 `분당대첩`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서 손 후보가 승리했다.

 

이 승리를 토대로 손 후보는 당시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올라섰고, 강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경남 김해을에서 김태호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 지역구 한 곳을 되찾아오는 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4. 2013·2014년 잇단 여당 승리
2013년 박근혜정부 시작 이후 여당인 새누리당은 상승세였다. 그해 4월(새누리당 2석, 무소속 1석)과 10월(새누리당 2석)에 치러진 재보선에서 각각 승리하며 집권 초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여당은 위기였다. 정부의 실책과 악화되는 여론, 각종 의혹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오히려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15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1곳에서 승리했다. 그동안 보수정당이 단 한 번도 깃발을 꽂지 못했던 전남 순천에서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다.

반면 `세월호 심판론`을 들고나왔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흔들렸다. 2014년 재보선 이후 당시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어진 2015년 4월 29일 재보선에서도 여당은 3승1패를 기록했다.

5. 2018년, 정권 교체 뒤 여당 압승

 

2018년 6월 13일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정권 교체 이후 처음 치러진 중간선거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탄핵 이후 `박근혜 심판론`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고, 자유한국당은 정국 반전을 노리기 위해 정부·여당의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결과는 집권 여당 민주당의 완승. 민주당은 12곳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권 출범 초기 국정 운영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게 됐다. 특히 한국당이 갖고 있던 부산 해운대을과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등 세 지역을 빼앗아오며 한국당과 의석수 차이를 더 벌렸다.

반면 한국당은 경북 김천 지역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한국당은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서게 됐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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