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차 평가 앞두고 '준비된 트램 1호 도시'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9.01.22
국내 최고 수준 ‘트램 노하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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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트램 노선도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22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2차 평가를 앞두고 '준비된 1호 트램 도시'를 강조하고 나섰다.수원시는 오는 24~25일까지 열리는 2차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발표와 현장실사로 이뤄지는 평가를 거쳐 이번 달 말 1개 지자체가 선정된다.발표 후 평가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도시 인프라 현황과 접근성’, ‘토지 이용 및 교통 현황’ 등을 평가한다.수원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제안한 구간은 수원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까지 1.5km다.수원시는 수원역에서 행궁동, 장안문, 장안구청에 이르는 6.5㎞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수원시가 트램을 도입하려는 목적은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함 없는 도시’,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수원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트램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준비된 트램 1호 도시’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0년 7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9년여 동안 그 어느 도시보다 적극적이고 지속해서 트램 도입을 추진해왔다.전담부서(도시철도팀)를 만들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업무 전문성·연속성을 확보했으며, 전담직원은 2011년부터 9년째 트램 도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또 ‘노면전차 조기도입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토론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노면전차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국토교통부·경찰청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등 정부와 시민들에게 트램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알렸다.특히 2013~2015년에는 트램 도입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6~2017년에는 민간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며 기본설계수준 이상으로 사업을 준비해 실증노선으로 선정되면 즉시 실시설계를 추진할 수 있을 정도다.수원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많이 찾는 공간 곳곳을 지나가는 수원시 트램은 단순한 출퇴근용 교통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50여 개 버스 노선에 하루 버스이용객 12만명(승차인원)에 달하는 수원트램 노선은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일 낮과 주말에도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도시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명물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는 것이다.수원시 관계자는 “도시교통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수원시는 트램을 통해 ‘사람 중심 교통체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수원시 트램은 트램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트램 도입을 준비하는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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