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 효행지구, 종합병원 건립 등 개발로 ‘서수원 점포겸용주택 토지’ 눈길
입력 2018-11-21
수원시 권선구에 들어선 22만 4191.8㎡ 규모 도시개발구역 ‘곳집말지구’의 점포겸용 주택용지가 인기다.
곳집말지구는 2010년부터 환지방식으로 개발된 곳으로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토지 기반 공사를 완료해 즉시 건축이 가능하다.
2400세대 한화꿈에그린 주출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시설, 어린이공원, 유치원 등이 들어서는 항아리 상권을 배후로 두고 있다. 650개 기업이 입주(상주인력 1만 5000명)한 수원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수원역이 직선거리로 약4km,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봉담역(오목천역)과 봉담IC가 가까워 직주근접의 여건을 갖췄다. 따라서 근린생활시설 및 원투룸 주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주변 지역을 묶어 효행지구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곳집말지구 점포겸용 주택용지가 서수원 일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 138만㎡에 1조3800억원을 투입해 1만174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지 외에도 공원ㆍ녹지와 상업ㆍ업무시설, 교육시설, 공공청사 등을 짓는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목천동은 낙후된 서수원권에서도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지만 교통 여건이 좋고 봉담2지구 등 주변 택지지구와 맞닿아 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행지구 개발은 곳집말지구에 큰 호재로 작용하여 지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수원시와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는 덕산의료재단은 고색2지구에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 종합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서 덕산의료재단은 수원시와의 협약에서 서수원 지역에 1000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되 우선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450 병상 규모로 개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곳집말지구와 2km 떨어진 고색2지구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병원 근무자 및 내원객 등의 인구가 유입되어 원.투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경우 추첨방식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입찰자는 줄었지만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점포주택용지의 가격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곳집말지구는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이어서 경쟁률과 낙찰가율에 대한 부담이 없다.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3층까지(필로티시 4층) 건축 가능하며, 매매가는 3.3㎡당 평균 750만원으로 인근 호매실(900만원대), 동탄2신도시(1300만원대), 광교신도시(2000만원대)와 비교해 볼 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구성 세대수 제한도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주체는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공개입찰 방식으로 일괄 낙찰 받은 그린바이오메디칼(주)이며 점포주택용지와 근린생활용지를 매매 중에 있다.
관계자는 “임대사업을 준비 중인 투자자들과 효행지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에 앞서 선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향후 효행지구 개발에 따라 3.3㎡당 1,000만원 이상으로 시세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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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기관 이전부지에 들어서기로 한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 계획이 대규모 문화재 발견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일대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곳곳이 문화재 발굴 보호를 위해 파란 천막이 덮여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삼국시대 이전 집터 등 발굴 계속
내년말 돼야 사업 재개 가능할 듯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수원·화성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 부지에 들어서기로 한 미니신도시 조성 계획이 대량의 문화재 발견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원·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92만1천242㎡)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46만 7천253㎡) 총 138만8천495㎡ 부지에 사업비 1조3천800억원을 투입해 1만1천749가구가 들어서는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지난 2014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비어 있는 농촌진흥청 등의 종전 부동산을 농어촌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돼 도시개발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6년 12월 효행지구 도시개발을 위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각 지자체에 제안했고, 본 개발에 앞서 지표조사와 함께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원활히 추진되던 사업은 올해 제동이 걸렸다. 전체 사업부지 전반에 걸쳐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이전의 집터와 웅덩이 등 주거지 문화재가 대량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사업현장은 지난 6월 말부터 총 12개 지점에서 시굴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3개 연구기관이 발굴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사업 재개는 2019년 말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시굴발굴조사 완료 단계에서 만약 문화재의 보존 방식이 중요문화유적 가운데 '현지보존' 방식으로 결정날 경우 자칫 개발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사하는 곳곳마다 문화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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