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석
- 승인 2018.11.06
철도연, 다음달 14일까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공모
국비 지원 더불어 사업 이후 상용운영 가능 노선 구축
트램. 사진=연합
전국 지자체간 '국내 1호 트램도시' 타이틀을 얻기 위한 소리 없는 총성이 울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비 지원은 물론 추후 상용운영이 가능한 실제 도로상의 트램 실증노선 구축사업 공모에 들어가자, 경기지역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다.
6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등에 따르면 철도연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구축사업' 유치기관 선정을 위해 트램사업 추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이는 사업 이후에도 상용운영 가능한 1㎞ 이상 노선을 구축하고 3개 이상 차량을 편성·운영함으로써 그동안 연구·개발된 관련 기술 검증, 표준모델 제시 및 트램 활성화 기반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사실 단순한 실증노선 구축에 그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관심이 크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무가선(전력 공급위한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전차 구동)' 트램인 데다, 사업 이후 노선이 해당 지자체로 이관돼 상용운영되기 때문에 '국내 1호 트램도시'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철도연은 전국 20여 개 지자체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던 지난 5월 사전설명회와 달리 오는 8일 공모설명회 때는 30여 개가 넘는 지자체에서 100여 명에 육박하는 관계자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내 오랜기간 트램 도입을 준비해 온 지자체들도 이번 공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0년부터 계획수립은 물론 타당성용역까지 진행한 만큼 꼭 유치기관에 선정되도록 노력해 트램구축에 큰 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역시 철도사업 특성상 중앙정부 심의가 오래걸리고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만큼 실증사업을 통해 트램 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을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직 트램 추진에 나선 기간이 짧아 여건이 충분치 않거나 해당 지자체 사업시기와 실증사업 시기가 엇갈리는 시흥시나 화성시 등 일부 지자체는 공모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업시기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고 국비 지원이 일부 구간에 한정돼 지자체 입장에서는 재정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직 공모 신청여부는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연 관계자는 "지금껏 연구·개발해 온 트램을 실증하고 모델로 삼고자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에 들어갔다"며 "내년 선정 절차를 마친 뒤 빠르면 2020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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